이동욱 NC 감독(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이동욱 NC 감독(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엠스플뉴스=고척]

“송명기와 라이트, 일단 다 불펜 대기하라고 했다.”

NC 다이노스가 한국시리즈 6차전 총력전을 예고했다. 3차전 선발투수 마이크 라이트와 4차전 선발 송명기가 모두 불펜에서 대기한다. 가진 투수 자원을 총동원해 6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각오다.

NC는 11월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6차전을 앞두고 미출전 선수로 전날 선발 등판한 구창모와 좌완 불펜 손정욱을 등록했다. 선발 요원인 송명기와 라이트는 출전 대기 명단에 올라갔다. 이와 관련 이동욱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일단 다 대기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상황에 따라 여차하면 송명기, 라이트까지 쏟아부어 시리즈를 잡겠다는 얘기다.

만약 7차전이 성사될 경우 선발투수를 누구로 할지는 “7차전에 가게 되면 밝히겠다”고 말을 아꼈다. 결국 송명기와 라이트 둘 가운데 6차전에 등판하지 않는 투수가 7차전에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 구창모의 7차전 투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단 오늘 경기에선 구창모가 미출전 선수다”라고 함구했다.

이날 NC 선발투수는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다. 루친스키는 앞서 1차전 선발승, 4차전에서 2.2이닝 세이브를 거두며 NC의 3승 중의 2승을 책임졌다. 4차전 등판 뒤 이틀 휴식 후 선발 등판이라 이날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가 관건. 이 감독은 “루친스키의 상태가 괜찮은 것으로 보고받았다. (교체 시기는) 경기상황을 보면서 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전날 경기중 몸살 기운이 있어 교체됐던 박민우는 정상적으로 선발 출전한다. 이 감독은 “타격 연습하는 걸 보고 왔다. 상태가 괜찮아 보여 라인업에 넣었다”고 했다. 박민우(2)-이명기(지)-나성범(우)-양의지(포)-애런 알테어(중)-박석민(3)-노진혁(유)-강진성(1)-권희동(좌) 순으로 이어지는 타순이다.

최근 부진을 보인 박민우-이명기 테이블 세터에 대해 이 감독은 “둘 다 원래 출루율 좋은 선수들이다. 경기당 3할 8푼에서 4할 가까이 된다”며 “포스트시즌 단기전이다. 두 선수가 연습 배팅하는 모습을 보니 컨디션이 괜찮아졌다 싶었다. 1, 2번 테이블세터가 출루하면 득점 확률이 높아지지 않겠나”라고 기대했다.

알테어의 5번 이동에 대해선 “타격 시 타이밍이 괜찮은 것 같아서 강진성과 바꿔 배치했다”며 “오늘 경기에선 3, 4, 5번 중심타순에 초점을 맞추고 들어왔다”고 밝혔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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