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두산 김태형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잠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잔여 경기 선발 로테이션 계획을 밝혔다. 10월 2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선 유희관이 마지막 시즌 10승 도전에 나선다. 시즌 최종전 선발 투수는 순위 싸움 상황을 보고 결정할 전망이다.

두산은 10월 27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 투수 크리스 플렉센을 앞세워 순위 싸움을 이어가고자 한다. 29일 광주 KIA전과 30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 등 잔여 3경기가 남은 두산은 전승을 해야 최소 4위 이상을 노릴 수 있다. 만약 3경기에서 1패라도 거둘 경우 사실상 5위 자리를 확정한다.

김 감독은 2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최근 2경기 등판에서 유희관의 공이 좋았다. 유희관은 29일 광주 원정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최근 중간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주는 김민규가 뒤에서 대기한다. 최원준도 골반 부위가 안 좋아 10월 들어 페이스가 떨어졌는데 불펜에서 대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0일 잠실 키움전 선발 투수는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로 잠정 확정됐다. 하지만, 27일과 29일 경기에서 1패라도 거둘 경우 알칸타라 등판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으로 연기될 전망이다. 김 감독은 “순위 싸움 상황에 따라 30일 경기 선발 투수를 결정하겠다. 알칸타라가 나갈 이유가 없어지면 안 나가는 거다”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무릎 통증으로 부상자명단으로 빠진 외야수 박건우는 10월 27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박건우의 경우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듯싶다. 나중에 2군 쪽 보고를 받고 복귀 시점을 판단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27일 경기에서 정수빈(중견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오재일(1루수)-김재환(좌익수)-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오재원(2루수)-조수행(우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내세워 한화 선발 투수 장웅정을 상대한다. 내야수 최주환은 오른쪽 발바닥 족저근막염 증세로 벤치에서 대타로 대기할 전망이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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