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선수단(사진=엠스플뉴스)
한화 선수단(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KBO리그 첫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은 한화 이글스 투수 신정락과 밀접 접촉한 1군 선수 두 명이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화는 2군 선수단 및 관계자 40명 전원 음성 판정에 이어 1군 콜업 선수 두 명도 음성 판정을 받으며 한숨을 돌렸다.

8월 31일 대전시에 따르면 신정락은 29일부터 고열과 근육통·두통 증세를 보여 이날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왔다. 방역 당국은 신정락의 최근 동선과 접촉자를 역학 조사하는 한편 가족 2명도 검사할 예정이다.

신정락의 최근 1군 등판 날짜는 6월 27일 KT WIZ전이다. 6월 28일 1군에서 말소된 신정락은 최근 재활군에 머무르고 있었다. 신정락의 최근 2군 경기 등판도 7월 22일 고양 히어로즈전이다.

KBO 고위 관계자는 8월 31일 “신정락이 최근 재활군에서 계속 머무르고 있었다. 다만, 2군 식당에서 같이 식사한 점이 문제다. 한화 2군 경기는 우선 중단할 계획이다. 최근 한화 1군으로 콜업된 두 선수가 신정락 선수와 밀접 접촉자로 파악돼 검사를 받았다. 두 선수의 검사 결과에 따라 한화 경기(9월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진행 여부가 결정될 듯싶다. 만약 검사 결과 발표가 늦은 오후로 미뤄지면 경기 개최가 어려울 수도 있다”이라고 밝혔다.

결국, 9월 1일 예정이었던 퓨처스리그 서산 두산-한화전은 취소됐다. 다행히 한화 서산 2군 선수단 및 관계자 40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은데 이어 최근 2군에서 1군으로 올라간 두 선수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화 관계자는 “어제(31일) 신정락 선수가 양성 판정을 받은 뒤 곧바로 2군 선수단 및 관계자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최근 2군에서 1군으로 올라간 두 선수도 최대한 빨리 검사를 받았는데 모두 다 음성 판정을 받았다. 2군 식당엔 칸막이가 설치돼 있고 서로 떨어져 밥을 먹는다. 구단 구성원들이 방역 수칙을 잘 지켜줬기에 추가 검사에서 음성 판정 결과가 나온 듯싶다”라고 전했다.

한화 1군 선수단은 현재 9월 1일 열리는 잠실 두산전을 소화하기 위해 서울 원정 숙소에 전날 밤 올라와 대기 중이다. 밀접 접촉자들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기에 1일 잠실 한화-두산전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오후에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 음성 판정을 받은 1군 두 선수는 예방 차원에서 역학조사관 판단 전까지 격리된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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