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투수 신정락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사진=한화)
한화 투수 신정락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사진=한화)

[엠스플뉴스]

한화 이글스 투수 신정락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KBO리그 첫 코로나19 확진 판정 사례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최근 2군에서 1군으로 콜업된 한화 두 선수의 검사 결과를 지켜보고 1군 경기 중단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8월 31일 대전시에 따르면 신정락은 29일부터 고열과 근육통·두통 증세를 보여 이날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왔다. 방역 당국은 신정락의 최근 동선과 접촉자를 역학 조사하는 한편 가족 2명도 검사할 예정이다.

신정락의 최근 1군 등판 날짜는 6월 27일 KT WIZ전이다. 6월 28일 1군에서 말소된 신정락은 최근 재활군에 머무르고 있었다. 신정락의 최근 2군 경기 등판도 7월 22일 고양 히어로즈전이다.

KBO 고위 관계자는 “신정락이 최근 재활군에서 계속 머무르고 있었다. 다만, 2군 식당에서 같이 식사한 점이 문제다. 한화 2군 경기는 우선 중단할 계획이다. 최근 한화 1군으로 콜업된 두 선수가 신정락 선수와 밀접 접촉자로 파악돼 검사를 받았다. 내일 나올 두 선수의 판정 결과에 따라 한화 경기(9월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진행 여부가 결정될 듯싶다. 만약 검진 결과 발표가 늦은 오후로 미뤄지면 경기 개최가 어려울 수도 있다”이라고 밝혔다.

만약 밀접 접촉자로 파악된 두 선수의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올 경우 KBO는 한숨을 돌리게 된다. 하지만, 양성 판정을 받을 경우 향후 KBO리그 진행에 큰 차질을 겪을 전망이다.

KBO 관계자는 “두 선수가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내일 한화 경기 진행에 큰 문제가 없을 듯싶다. 다만, 양성 판정이 나올 경우 상황이 복잡해진다. 1군 선수단에서 그 두 선수를 기준으로 다시 2차 접촉자를 역학조사관이 파악하고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또 검사 기간 동안 한화 경기는 잠정 중단돼 추후 경기로 편성된다. 만약 추가 검사 결과 다수의 확진자가 나온다면 그때 리그 중단 여부를 논의해야 할 듯싶다”라고 설명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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