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 경기가 열리고 있는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사진=KIA)
무관중 경기가 열리고 있는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사진=KIA)

[엠스플뉴스]

광주광역시가 사실상 3단계 집합금지에 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완전한 3단계 집합금지 조치가 아니기에 KBO리그 KIA 타이거즈의 광주 홈경기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광주시는 8월 27일 오전 코로나19 민관공동대책위원회를 열고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한다”라고 밝혔다.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유지하면서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집합금지 확대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행정명령 발령기간은 27일 정오부터 9월 10일 낮 12시까지 2주간이다.

시는 27일 낮 12시부터 광주시내 모든 교회 등 종교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비대면 온라인 종교활동’만 허용하고 그 외 모임과 활동은 일절 금지된다. 대학이 운영하는 체육관을 포함한 각종 실내체육시설, 생활체육 동호회 등 집단체육활동과 실내집단운동에 대한 집합도 전면 금지된다.

집단감염의 위험이 높은 주요 다중이용시설은 현재 집합제한 대상에서 집합금지 대상으로 추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대상은 놀이공원, 게임장‧오락실, 워터파크, 공연장(뮤지컬·연극), 실내체육시설, 카지노업장, 멀티방‧DVD방, 경륜‧경정‧경마장, 야구장‧축구장, 청소년 수련시설, 경로당 등 노인여가시설, 지하 소재의 목욕탕‧사우나, 지하 소재의 멀티방‧DVD방 등이다.

야구장이 집합금지 대상 장소가 됐지만, 프로스포츠인 KBO리그 경기 진행엔 문제가 없다. KIA 구단 관계자는 “광주시 행정명령 가이드라인에 프로스포츠는 무관중 경기로 계속 진행할 수 있다는 내용이 있다. 29일과 30일 열릴 예정인 KT WIZ와의 홈경기는 지금 상황에선 정상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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