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첫 5안타 경기를 펼친 두산 페르난데스(사진=두산)
개인 첫 5안타 경기를 펼친 두산 페르난데스(사진=두산)

[엠스플뉴스=고척]

두산 베어스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에게 안타 숫자의 제한은 없다. 마치 무한리필 고깃집의 고기처럼 안타가 끝없이 나온다. KBO리그 개인 첫 5안타 경기에 이어 시즌 타율 4할 고지에 다시 성큼 다가선 페르난데스의 활약상이 나왔다.

페르난데스는 7월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 4득점으로 팀의 14대 5 대승에 이바지했다.

페르난데스는 이날 1회 초(6득점)와 2회 초(4득점) 빅 이닝 과정에서 2안타와 2득점을 기록하며 연결 고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3회 초와 5회 초에도 연이어 안타를 추가한 페르난데스는 7회 초 2사 2루에서 바뀐 투수 조성운을 상대로 2점 홈런(시즌 8호)을 쏘아 올리며 ‘5안타 경기’의 대미를 장식했다.

지난해 KBO리그 입성 뒤 첫 5안타 경기를 펼친 페르난데스는 “오늘 경기에서 5안타 기록이 매우 기쁘지만, 팀이 이겨 더 기쁘다. 개인 기록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계속 좋은 활약 보여드리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5안타를 추가한 페르난데스는 시즌 타율 0.396(202타수 80안타)로 리그 타율 1위와 안타 1위에 올라섰다. 해당 부문 2위는 KT WIZ 멜 로하스 주니어(타율 0.382/ 76안타)다. 5월(타율 0.468)에 쾌조의 타격감을 보여준 페르난데스는 6월(타율 0.301) 들어 잠시 주춤했다. 페르난데스는 7월의 첫날 5안타 경기로 반등을 예고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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