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공식 사과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강정호(사진=엠스플뉴스 강명호 기자)
지난 23일 공식 사과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강정호(사진=엠스플뉴스 강명호 기자)

[엠스플뉴스]

KBO 리그 복귀를 포기한 강정호(33)에 대해 미국에서는 '은퇴'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6월 30일(이하 한국시간) "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인 강정호가 한국 복귀를 포기했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모두 저의 큰 욕심이었다"며 키움 히어로즈 복귀 신청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강정호가 세 차례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적발되며 오랜 시간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와 연봉 기부 등을 말했지만 그다지 효과는 없었다고 평가했다.

현재 강정호는 키움 외 다른 KBO 리그 구단에 갈 수 없다. 매체도 이를 언급하면서 "메이저리그에 복귀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강정호가 사실상 은퇴를 선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정호는 지난 2009년과 2011년, 2016년에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되며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비자 발급도 미뤄지는 상황 속에 겨우 메이저리그에 복귀했지만 결국 자리 잡지 못하고 방출됐다.

복귀를 위해 '눈물의 기자회견'까지 마다하지 않았던 강정호지만 이제는 국내 외에서도 소속팀을 찾지 못할 위기에 몰렸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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