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scores
2020.08.08
MLB 텐트

KBO

[밀착CAM] '롯데 킬링포터' 임주경 "가을에도 야구했으면..." (인터뷰)

  • 기사입력 2020.07.02 14:18:26   |   최종수정 2020.07.02 14:23:17
  • 카카오  페이스북  트위터

고척돔에서 만난 임주경 리포터(사진=강명호 기자)

고척돔에서 만난 임주경 리포터(사진=강명호 기자)

 

[엠스플뉴스]

 

전례없는 '무관중 시즌'으로 출발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그간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명실상부 '최고 인기 리그'이지만, 올 시즌에는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을 찾아볼 수 없다. 

 

그럼에도 '자타공인 KBO리그 인기 구단' 롯데 자이언츠 소속 구단 리포터 임주경(24)은 여전히 분주하다. '코로나19'가 바꾸어 놓은 응원 문화 속에서 구단과 팬 사이를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 생생한 야구의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현장을 누비고 있는 임주경 리포터를, 밀착CAM 팀이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자기 소개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롯데 자이언츠 킬링포터 임주경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Q. '킬링포터'는 무슨 뜻인가?

2018년, 처음 팀에 들어왔을 때 (소개 영상을 위해) 스스로 만든 별명이다. 지금은 흑역사 아닌 흑역사가 됐다.(웃음) '주경'이라는 이름을 영어로 하면 'Killing'이고, '리포터'와 합쳐 '킬링포터'라는 이름을 만들었다.

 

Q. 롯데 자이언츠에서 하는 일은?

구단의 공식 채널인 자이언츠TV에서 일하고 있다. 모든 부산 사직구장 홈 경기와 일부 원정 경기에 나와 선수들이 어떻게 지내고 어떠한 훈련을 하는지, 경기 시작 전 구장 상황은 어떠한지 팬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매치 라인업 설명, 날씨 안내, 선수 인터뷰, 경기 외적인 컨텐츠도 진행한다. 팀과 팬들 사이에서, 일종의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Q. 컨텐츠 기획에도 (직접) 참여하나?

처음에는 정해진 일들 안에서 움직이는 편이었다. 짜여진 프로그램들이 있었다. 그러다 2018년 7월부터, 기획 과정에서도 점차 아이디어를 내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PD님께 전달하기도 하고, 기존의 아이디어와 취합하기도 한다. 특히, 새로운 코너명을 지을 때 의견을 많이 내고 있다.

 

Q. 특별히 애착이 가는 코너가 있다면.

(지금은 못 하고 있지만) '백과사직'이라는 코너다. (구단 리포터로서 팀 선수들과) 가까이 있다 보니 알 수 있는 것들이 점차 많아지게 되어 진행한 소개 형식의 코너다. 팬미팅에서 '백과사직'에 대해 알고 계신 팬 분들이 많아 뿌듯한 마음과 함께 더욱 애착이 생긴 듯하다. '백과사직'과 함께 '숨은 거인'이라는 코너도 애착이 간다. 수훈 선수로 뽑히지는 못했지만 그 날 경기에서 잘 한 선수를 위해 진행되는 코너이기 때문. 구단 채널이었기에 가능했던 기획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2년간 팀 성적이 좋지 않아 진행하는 데 살짝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여전히 애착을 갖고 있는 코너다.

 

Q. '무관중'으로 시작한 시즌, 지난 해와 다르다고 느끼는 점은?

관중들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게 다가온다. 어느 시즌이든 초반에는 항상 관객들이 많다. 그러다 팀 성적에 따라 입장하는 팬들의 수도 오르락내리락 한다. 작년의 경우 초반에 (성적이) 좋지 않아 시즌 초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찾는 팬들이 적었다. 올해에는 개막 5연승을 달리며 초반 분위기가 좋았다. '무관중 시즌'이 아니었다면 사직이 들끓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다소 아쉽다. 이겨도 이긴 것 같지 않은 기분이 들 때도. 팬들이 보고 싶다.

 

 

 바쁜 스케줄로 식사 중에도 일에 열중하는 임주경(사진=Giants TV 제공)

바쁜 스케줄로 식사 중에도 일에 열중하는 임주경(사진=Giants TV 제공)


Q. 스케줄에 있어 달라진 점이 있나?

(지난 시즌들에 비해) 훨씬 더 바빠졌다.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수 없다 보니 '랜선 응원'과 같이 색다른 시도를 지속해야 하기 때문. 훈련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는다던가, 시작 전 경기 프리뷰, 라이브 방송, 랜선 응원을 진행한다던가 하는 등 일거리는 점점 늘고 있다. 그러는 와중에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지켜야 하니 한계에 부딪힐 때도 많다. 일이 끝나고 집에 가면 녹초가 되지만 그렇게라도 팬들과 마주할 수 있어 좋다.

 

Q. 리포터로서의 보람은 언제 느끼나?

"(리포터님) 덕분에 선수들이 가진 의외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좋다"는 말씀들을 들을 때. 기분이 너무 좋다. 팬 분들과 소통하며 얻은 영감으로 새 콘텐트를 기획해 좋은 성과를 낼 때 역시 보람을 느낀다. 그러한 경험들이 계속해서 나를 가슴 뛰게 한다.

 

Q. 특별히 기억에 남는 팬이 있나.

작년에 '원정 갈매기'라는 콘텐트를 기획했었다. 당초 선수들을 찍으려고 했으나, 작년에 원정을 갈 때마다 경기를 지는 바람에 선수들을 찍기가 굉장히 어려웠다. 고민 끝에 (선수들이 아닌) 팬들을 담는 것으로 선회했는데, 오히려 그 덕분에 정말 많은 팬들과 마주할 수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은 한 이모님. 전준우 선수를 좋아하는 분이셨다. 그 분은 대전, 광주 등 지역 구분할 것 없이 전국 방방곡곡을 따라 다니시며 매번 작은 빵이라도 하나씩 건네 주려고 하셨었다.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고생이 많다며 토닥여 주시기도 했다. 큰언니 같다는 느낌도 때때로 들 정도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다.

 

 경기 당일 라인업을 손수 그려 진행하는 킬링포터의 라이브 방송(사진=강명호 기자)

경기 당일 라인업을 손수 그려 진행하는 킬링포터의 라이브 방송(사진=강명호 기자)


Q. 구단 리포터는 언제부터 하고 싶었나?

리포터가 되기 전에는 기상캐스터가 꿈이었다. 최종 면접까지도 갔었으나 고배를 마셨다. (굴하지 않고 기상캐스터를) 계속해서 준비하다 우연치 않게 롯데 자이언츠의 리포터 오디션을 보게 되었다. 아버지가 부산고 포수 출신이신 것도 한 몫 했다. 하지만 당시, 소위 '야알못'이라 불릴 정도로 스포츠에 무지했다. 타율 같은 것도 읽을 줄 몰랐으니까. 그래도 잘 할 수 있으리라는 용기를 갖고 도전했다. 면접장에 롯데 응원가를 부르며 들어가기도. 그런 용기를 좋게 봐 주신 듯 하다. 

 

오히려 야구보다는 콘텐트와 관련된 질문이 많았었는데, (6~7 개의) 많은 대외 활동 경험 덕분에 질문에 좋은 대답을 할 수 있었다. 뒤늦게 들었는데, 구단 채널의 PD님도 어줍짢게 야구를 알고 있는 리포터보다는 '팬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리포터'를 카메라에 담고 싶어 하셨다고 한다.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공부도 많이 했고, 야구 기록원과 심판학교까지 다녀 오는 등의 노력도 했었다.

 

Q. KBO리그 타 구단들도 본격적으로 '리포터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타 구단 리포터와 비교해 차별화된 매력은?

(망설이다)제가 1인자라는 것?(웃음) 사실, 초창기에 '구단 리포터'라는 개념이 없었을 때 '킬링포터'가 그 틀을 닦지 않았나 생각한다. 앞서 얘기했듯 기상 캐스터가 꿈이었다 보니 리포팅을 할 때 (직접 대본을 쓰는 기상캐스터처럼) 방송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지금은 경력도 쌓이다 보니 선수들과도 편안하게 지내게 됐는데, 그런 모습을 팬 분들도 좋아해 주시는 듯하다. 그것이 차별점이자 강점이 아닐까.

 

최근 오픈한 개인 채널(사진=세상은임주경)

최근 오픈한 개인 채널(사진=세상은임주경)


Q. 개인 YouTube 채널도 오픈했던데?

경기가 있는 날엔 '어떤 일을 해야 한다' 하는 메커니즘이 생기다 보니 (개인적으로) 조금씩 여유가 생겼다. 야구가 없는 날은 마냥 쉬기만 하는 것 같아 재미있는 무언가를 하며 (휴식을) 즐기고자 채널을 만들었다. 다른 분들처럼 채널을 구독해달라고 직접적으로 말하는 건 잘 못 하겠다.(웃음) 사실 '나를 궁금해하는 팬들과 같이 재밌게 놀아보자'는 모토로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때문에 주로 라이브 방송을 많이 한다. (개인 채널 활동을 통해서) 멀리 있는 리포터가 아니라 팬들과 가까이에 있는 누나, 언니, 동생, 조카처럼 다가가고 싶다.

 

Q. 올해 '이것만큼은 꼭 이루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면?

작년에는 롯데가, 쉽게 말해 '지는 게 일상'이었다. 팀 성적이 좋지 않다 보니 나도 모르게 무기력해진 것이 없지않아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는 한 경기 한 경기 의욕과 의지를 잃지 않으려고 한다. 어느덧 3년차, 자만하지 않고 초심을 지키고 싶다. 팀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날씨가 시원해질 즈음까지 야구를 즐길 수 있는 팀이 되는 것. 그 열기를 담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Q.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누군가의 기억 속에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으로 기억되는 것이다. 나로 인해, 비록 작은 것이라도 달라지는 점이 생긴다면 기쁠 듯하다.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는 인상 깊은 사람이 되고 싶다. 더 열심히 공감하며, 누군가의 힘이 되고자 노력하겠다.

 

롯데 자이언츠 팬들에게 전하는 손하트(사진=인터뷰 영상 캡처)

롯데 자이언츠 팬들에게 전하는 손하트(사진=인터뷰 영상 캡처)


Q.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끝인사 부탁한다.

엠스플뉴스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롯데 자이언츠 리포터 임주경입니다. 앞으로 우리 롯데에 관한 여러가지 소식들, 즐거운 이야기들을 많이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 드릴게요. 이번 엠스플 밀착CAM 임주경 편도 많은 응원 부탁 드립니다!

 

한편, 지난해 창단 첫 10위를 기록하며 15년 만의 '꼴찌' 수모를 겪은 롯데 자이언츠는 올 시즌 47경기서 23승 24패를 기록하며 2019시즌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지난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프로 스포츠에 대해 점진적 관객 입장 수용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개점 휴업 상태이던 '사직 노래방'도 재개장을 꿈꾸고 있다.

 

 


사진 강명호 기자 kangmh@mbcplus.com

영상 김도형 기자 wayne@mbcplus.com

취재 전용호 기자 yhjeon@mbcplus.com 

 

  

mlb보상이벤트
  • 잘봤어요 잘봤어요 0
  • 화나네요 화나네요 0
  • 팬이에요 팬이에요 0
  • 후속기사 원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0
  • 사진
  • 새로고침
  • 도움말
  • Best 댓글
    공감 투표 비율이 높은 댓글입니다.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공감수가 증가하거나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경우, 예고없이 제외 될 수 있습니다. 레이어 닫기
0 / 300
더보기

주르LOOK

12 ~ 15시 랜덤포인트 적립!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