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투수 장원준의 복귀 시점은 언제일까(사진=두산)
두산 투수 장원준의 복귀 시점은 언제일까(사진=두산)

[엠스플뉴스=잠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베테랑 투수 장원준의 선발진 합류 가능성을 밝혔다. 퓨처스리그 실전 등판을 2~3차례 정도 소화한 뒤 상태를 봐야 한단 게 김 감독의 말이다.

두산은 6월 5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을 치른다. 두산은 올 시즌 16승 10패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두산은 4일 투수 이용찬과 내야수 허경민이 동시에 이탈하는 비보를 전했다. 훈련 도중 다친 허경민은 오른손 새끼손가락 미세 골절로 최대 2주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우측 팔꿈치 인대 손상 판정을 받은 이용찬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을 예정이다.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이 내려진 셈이다.

두산은 이용찬의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 당장 다음 주 화요일 선발 마운드엔 퓨처스리그 젊은 투수들 가운데 한 명을 올릴 계획이다. 김 감독은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 간 젊은 투수들 가운데 골라 실험을 계속 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오랜 기간 재활 중인 베테랑 투수 장원준도 선택지가 될 수 있을까. 지난해 가을 왼쪽 무릎 연골 수술을 받은 장원준은 올 시즌 호주 1차 스프링캠프 때 팀과 동행했다. 꾸준히 회복 훈련을 소화한 장원준은 6일 2군에서 첫 라이브 피칭 훈련을 치른다. 큰 문제가 없다면 퓨처스리그 등판 소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김 감독은 “장원준의 경우 몸 상태와 구속이 100%까지 올라와야 한다. 일단 2군에서 최소 2~3경기에 뛴 다음 보고를 받고 판단해야 한다. 그간 몸 상태가 안 좋아 제자리로 돌아간 상황이 계속 있었다. 1군하고 2군 경기가 다르기도 한데 우선 2군 경기 등판을 보고 판단해야 할 듯싶다. 선발 투수로 준비하며 투구수를 점점 맞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1군 엔트리에서 투수 이승진과 외야수 김인태를 말소한 뒤 투수 채지선과 외야수 양찬열을 등록했다. 두산은 5일 잠실 KIA전에서 박건우(중견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오재일(1루수)-김재환(좌익수)-최주환(3루수)-오재원(2루수)-김재호(유격수)-박세혁(포수)-양찬열(우익수)의 선발 라인업을 내세워 KIA 선발 투수 이민우를 상대한다.

김 감독은 “이승진은 예전에 봤을 때와 비교해 공을 던지는 게 달라 보인다. 일단 2군에 보내 선발로 준비하게 하려고 한다. 채지선은 2군에서 잘 던졌다고 보고받았다. 1군과 2군 경기는 다르니까 또 지켜봐야 한다. 김강률은 오늘(5일)부터 마운드에 올리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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