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내야수 이원석(사진=삼성)
삼성 내야수 이원석(사진=삼성)

[엠스플뉴스=잠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원석이 타점 먹방을 제대로 보여줬다. 삼성은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 기록인 ‘8타점’을 기록한 이원석의 활약으로 LG 트윈스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삼성은 6월 3일 잠실 LG전에서 12대 6으로 대승을 거뒀다. 삼성 선발 투수 허윤동은 5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시즌 12승 14패를 기록한 삼성은 단독 6위로 올라섰다.
이날 삼성은 0대 2로 뒤진 4회 초 빅 이닝 역전에 성공했다. LG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4회 초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이원석의 3타점 적시 2루타로 한순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3루까지 진루한 이원석은 이학주의 적시 2루타로 홈까지 밟아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이원석의 방망이는 5회 초에도 식지 않았다. 이원석은 삼성이 5대 3으로 앞선 1사 1, 2루 상황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켈리의 6구째 143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28m짜리 대형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개인 시즌 4호 홈런.
타점 먹방은 9회에도 이어졌다. 이원석은 삼성이 10대 6으로 앞선 9회 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최동환의 초구를 공략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날 총 ‘8타점’을 기록한 이원석은 종전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인 ‘6타점’을 경신했다.
경기 뒤 이원석은 “시즌 초반 팀 최고 선참으로서 도움이 안 돼 속상했다. 다행히 오늘 개인 최다 타점 기록과 더불어 팀 승리에 힘을 보태 기쁘다. 타격이 안 풀려 걱정이 컸는데 전력분석팀에서 속구 대응에 신경 써야 변화구 대응도 가능하다고 조언해 오늘 속구 타이밍에 더 중점을 뒀다. 솔직히 4회 초 적시타 타구는 삼중살로 이어질 줄 알고 놀랬다. 최근 몇 년간 보지 못했던 에너지가 최근 더그아웃에서 넘쳐흐른다. 팬들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김근한 기자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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