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사진 왼쪽부터), 허삼영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사진 왼쪽부터), 허삼영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잠실]

타일러 살라디노(30)가 2타점 적시타로 승기를 가져왔다.

삼성 라이온즈는 6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 허삼영 감독은 외국인 타자 살라디노에 관한 기대를 나타냈다. 허 감독은 “살라디노가 신체 밸런스를 잡아가고 있다. 스윙도 점점 빨라지는 게 보인다. 조금씩 자기 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살라디노는 허 감독의 기대에 곧바로 부응했다. 1회 초 무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살라디노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삼성은 살라디노의 적시타가 만들어낸 2점을 잘 지켜내며 LG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살라디노는 “올 시즌 초반엔 기복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야구란 스포츠가 쉽지 않다는 걸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살라디노는 이어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는다고 가만있을 순 없었다. 평소처럼 구슬땀을 아끼지 않았고, 많은 생각을 했다. 기술적으로 큰 변화가 있는 건 아니다. 신체 밸런스가 잡히고 타격 타이밍이 조금 빨라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KBO리그 선수들을 경험하는 것도 점차 나아지는 이유 중 하나”라고 했다.

살라디노가 KBO리그에서 뛰는 건 올 시즌이 처음이다. 살라디노는 지난해 12월 24일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살라디노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 프로야구(MLB)와 마이너리그를 두루 경험했다. MLB에선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주로 백업 야수 역할을 맡았다. MLB 통산 기록은 326경기 출전 타율 0.226/ 221안타/ 19홈런/ 92타점이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665경기 출전 타율 0.264/ 637안타/ 62홈런/ 338타점.

살라디노는 5월 27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매서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30일 NC 다이노스전에선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살라디노가 올 시즌 3안타 이상을 기록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살라디노는 6월 첫 경기 LG전에서도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살라디노는 5월 29일 0.193이던 타율을 0.265까지 끌어올렸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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