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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두산·LG, 구장 사용료 감면 난항…서울시 “입장료 손실 보전 검토”

  • 기사입력 2020.06.04 09:50:01   |   최종수정 2020.06.04 1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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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무관중 경기 지속에 프로야구단 경영 악화
-서울시 "서울권 연고 구단 지원 방향 검토 중"
-잠실구장 위탁 운영하는 두산·LG는 구장 사용료 감면 난항 “입장료 손실 보전 방안 검토”
-고척돔 임대 사용하는 키움은 임대료 감면 가능 “6월 말 넘어가야 결론”

 

서울특별시 박원순 시장(오른쪽)와 KBO 정운찬 총재(왼쪽)가 5월 1일 잠실구장을 찾아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서울권 연고 구단들을 향한 시의 지원 검토를 언급했다(사진=엠스플뉴스 강명호 기자)

서울특별시 박원순 시장(오른쪽)와 KBO 정운찬 총재(왼쪽)가 5월 1일 잠실구장을 찾아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서울권 연고 구단들을 향한 시의 지원 검토를 언급했다(사진=엠스플뉴스 강명호 기자)

 

[엠스플뉴스]

 

야구장 관련 시설 임대료 인하를 충분히 고민해보겠다.

 

어린이날 KBO리그 개막을 앞둔 5월 1일 서울특별시 박원순 시장은 잠실구장을 찾아 KBO(한국야구위원회) 정운찬 총재와 함께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KBO로부터 서울권 구단의 야구장 관련 시설 임대료 인하를 요청받았다. 무관중 경기로 수익이 급감할 구단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서울시의 지원을 부탁했고, 박 시장은 이에 화답했다.

 

박 시장의 지원 방안 검토 발언 뒤 '딱' 1달이 넘었다. 서울권 연고 구단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그리고 키움 히어로즈는 실제로 서울시의 ‘착한 임대인’ 혜택을 받았을까. 엠스플뉴스가 취재 결과 서울시는 관련 지원 방안을 여전히 검토만 하는 중으로 확인됐다.

 

5월 대목에도 무관중 경기 지속, 어려워진 구단들 "서울시 지원 절실"

 

5월 5일 어린이날 개막전 풍경. 무관중 개막으로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됐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5월 5일 어린이날 개막전 풍경. 무관중 개막으로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됐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미국, 일본과 달리 KBO리그는 중단되지 않았다. 전체 구단과 선수 개인이 코로나19 방역에 철저히 신경 쓴 덕분이다. 하지만, 무관중 경기가 길어지면서 구단 경영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KBO는 주마다 정부와 구단들과 함께 관중 입장 시점을 논의 중이지만, 최근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으로 6월 관중 입장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KBO 관계자는 관중 입장 시기가 7월로 넘어가면 무더운 날씨 탓에 흥행을 기대하기 힘들다. 입장료 수익 비중이 큰 구단들의 살림 사정이 더 힘들어질 게 자명하다. 구단 예산 구조에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고 우려했다.

 

모든 구단이 어렵지만, 관중 수익 비중이 비교적 큰 서울 구단들의 한숨은 더 깊어진다. 잠실구장이 홈구장인 두산과 LG은 해마다 100만 홈 관중을 부르는 구단들이다. 모그룹이 없는 키움은 홈경기마다 대관료를 지불하기에 고척돔 무관중 경기는 심각한 손해일 수밖에 없다.

 

두산과 LG는 잠실구장을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로부터 위탁해 직접 운영하고 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위탁 계약을 맺은 가운데 2020년 잠실구장 사용료(약 29억 원 추정)는 이미 지난해 연말 지불한 상태다. 두 구단은 이미 지불한 구장 사용료를 서울시에서 일부분 감면 보전해주길 원하는 분위기다.

 

잠실구장 운영본부 김종욱 본부장은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와 해당 사안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 2월부터 5월까지 잠실구장 수익과 지출 내용을 제출했고, 지난해 대비 손실이 어느 정도인지도 자료를 보냈다. 무관중 경기가 지속돼 구단 사정이 점점 어려워지는 분위기다. 야구장 사용료 감면이 구단에 실질적으로 가장 큰 힘이 될 듯싶다. 상생 차원에서 서울시가 도움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서울시 체육정책과 "위탁 사용료 감면 근거 없어, 다른 지원 방향 검토 중"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잠실구장 사용료 감면 여부와 관련해 실질적인 결정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 체육정책과에서 관련 사안이 검토 중이다(사진=엠스플뉴스)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잠실구장 사용료 감면 여부와 관련해 실질적인 결정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 체육정책과에서 관련 사안이 검토 중이다(사진=엠스플뉴스)

 

서울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 관계자는 “두산과 LG 두 구단 손실이 어느 정도인지 현황 파악 차원에서 자료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사업소와 함께 이 사안을 검토하는 부서는 서울시 본청 체육정책과로 확인됐다. 체육정책과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두산과 LG의 야구장 사용료 감면은 어려워졌다. 위탁 운영자에 대한 사용료 감면 근거 조항이 없는 까닭이었다.

 

서울시 체육정책과 관계자는 잠실구장을 위탁 운영 중인 두산·LG 구단과 고척돔을 임대 사용 중인 키움의 상황이 다르다고 보면 된다. 임대료의 경우엔 시 조례에 감면 규정이 있지만, 위탁 사용료는 관련 법령에 감면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 그래서 두산과 LG 구단의 구장 사용료를 감면해주는 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두 구단의 잠실구장 사용료가 아닌 입장료 손실 보전 등 다른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위탁 시설의 손실을 보전해주는 방향으로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무관중 경기로 입장료 손해를 입은 부분에 대해 금액을 지원해주는 방식이다. 그만큼 감면 효과가 있을 거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구단들의 실제 손해 규모를 시에서 얼마나 정확하게 책정할지가 관건이다.

 

고척돔 시설 임대하는 키움은 임대료 감면 가능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는 고척돔 풍경. 모그룹이 없는 키움 구단에도 무관중 경기는 큰 타격이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는 고척돔 풍경. 모그룹이 없는 키움 구단에도 무관중 경기는 큰 타격이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키움 구단은 잠실구장을 사용하는 두 구단과 다소 다른 처지다. 키움은 서울시 시설공단이 관리하는 고척돔을 임대해 사용 중이다. 고척돔 내 사무실과 부대시설 등을 임대하는 비용과 홈경기 때마다 지불하는 대관료는 다른 개념이다. 키움 구단은 서울시를 통해 공공 임대시설 임대료 감면 신청서를 이미 제출했다.

 

키움 관계자는 최근 지난해 4월 대비 매출 피해 규모와 관련한 자료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공공 임대시설 감면 신청서도 제출했고, 구장 사용료 납부 유예 기간이 생겼다. 서울시 쪽에서 말하는 임대료 감면은 홈경기마다 내는 대관료가 아닌 사무실과 부대시설 임대료 관련 얘기로 안다. 임대료는 해마다 사용하기 전 선납하는 형태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키움 구단의 임대료 감면 여부에 대해선 “가능한 부분”이라고 했다. 앞선 시 관계자는 키움 구단은 고척돔 시설을 임대해 사용하는 방식이라 임대료 감면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 피해 규모를 책정해 임대료를 얼마나 감면해줄 수 있을지 검토하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앞서 서울시가 검토하는 사안이 모두 최종 결정된 건 아니다. 체육정책과의 검토 과정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 어떤 결론이 날지 모르는 상황이다. 또 해당 안건이 서울시의회를 통과해야 하는 과정도 남아 있다. 7월 정도에나 서울권 연고 구단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프로구단뿐만 아니라 서울시 체육시설 입주 업체들까지 모두 임대료 감면 검토 대상이라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다. 정책 결정 뒤엔 시의회의 동의를 받아야 할 부분도 있다. 서울권 연고 구단들을 향한 시의 지원 여부는 현재 흐름으로 6월 말을 넘겨야 결론이 나올 듯싶다”라고 말했다.

 

한 야구계 관계자는 서울시가 구단들을 향한 ‘착한 임대인’ 역할을 끝까지 제대로 맡아줬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해마다 서울시가 야구장 연간 광고료의 상당 부분을 가져간다. 해당 금액으로 프로야구와 시 체육 전반에 재투자한다는 명목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구단들의 사정이 어려워진 지금이야 말로 서울시가 착한 임대인으로서 제대로 도와줘야 할 때지 않겠나. 지원 검토부터 최종 확정까지 서울시가 잘 신경 써줬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 박용택, 유강남, 오지환 향한 루카스의 영상 메시지 (인터뷰는 3분 54초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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