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연승을 달성한 NC 퓨처스팀(사진=NC)
12연승을 달성한 NC 퓨처스팀(사진=NC)

[엠스플뉴스]

KBO리그 1군 리그도, 퓨처스리그도 NC 다이노스가 접수한다. NC 1군이 시즌 초반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하는 가운데, 퓨처스팀도 12연승을 달리며 공식 기록 집계가 시작된 2010년 이후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NC C팀(퓨처스팀)은 5월 31일 익산에서 열린 KT 위즈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7대 5로 승리, 16일 마산 KIA전 이후 12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NC 퓨처스팀은 2번 2루수 김철호, 3번 유격수 박준영이 나란히 3안타씩을 기록했고 4번 지명타자 김범준과 6번 포수 김형준도 멀티히트를 날렸다. 1회부터 3회까지 10안타와 볼넷 2개로 7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마운드에선 선발 송명기가 7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KT 타선을 틀어막았고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신진호가 홀드를, 좌완 손정욱이 0.2이닝 무실점 투구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초반 6점 차로 크게 뒤졌던 KT는 7회 이후 4점을 뽑아내며 7대 5까지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12연승을 달린 NC 퓨처스팀은 시즌 13승 1무 4패 승률 0.765로 퓨처스 남부리그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NC 퓨처스팀의 12연승은 퓨처스리그 기록 집계가 시작된 2010년 이후 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이다. 앞서 2012년 상무야구단이 12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만약 6월 2일 함평에서 열리는 KIA 퓨처스팀과 경기에서도 승리하면, NC는 퓨처스 최초 13연승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편 이날 승리투수가 된 송명기는 “오늘 경기를 앞두고 요즘 꾸준하게 해 온 나만의 루틴에 맞춰서 준비했다. 마운드에서는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고자 했다. 특히 오늘 변화구와 직구에서 제구가 잘 됐는데, 이 부분들 덕분에 경기를 편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며 “오늘 팀이 12연승을 기록하고, 나도 프로 데뷔 첫 승을 기록해서 너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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