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유강남(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LG 트윈스 유강남(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잠실]

LG 트윈스 ‘안방마님’ 유강남이 젊은 투수들의 성장에 기대를 나타냈다.

유강남은 4월 1일 오전 팀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투수 공을 받아보면 안다”며 “젊은 투수들의 성장 가능성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선수들은 지난해 (정)우영이나 (고)우석이처럼 두려움이 없다. 자신감 있게 볼을 던진다. 자기 공에 대한 확신이 있는 거다. 올 시즌 새 얼굴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했다.

올 시즌 LG엔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 외국인 원투펀치와 차우찬이 건재하다. 상위 선발진은 어느 팀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 4, 5선발엔 3년 만에 선발 복귀를 예고한 송은범의 합류가 유력한 가운데 임찬규, 정우영 등이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진해수 홀로 버틴 좌완 불펜진엔 김윤식이 지원군으로 등장했다. 김윤식은 3월 17일 이천 청백전을 시작으로 22일과 26일 잠실 청백전 등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특히나 26일 잠실 청백전에선 신입답지 않은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류중일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4km를 기록했다.

이상규도 올 시즌 LG 마운드에 힘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입단해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이상규는 지난해 8월 2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더 이상의 출전 기회를 잡진 못했지만, 올 시즌 LG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이상규가 스프링캠프부터 인상적인 투구를 보이는 까닭이다. 이상규는 국내 청백전 포함 6경기에 등판해 9와 3분의 2이닝 동안 2실점(1자책)만 허용했다.

유강남은 “(이)상규가 노력을 아주 많이 한다”며 “현역으로 병역을 마치고 2군에서 오랜 기간 있던 선수로 보기 어려울 만큼 컨디션이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KBO는 3월 31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올 시즌 운영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선 4월 7일로 예정된 구단 간 연습경기가 2주 뒤인 21일로 연기됐다. 정규시즌 개막일도 4월 20일 이후에서 4월 말 혹은 5월 초로 변경하는 안이 검토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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