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새 외국인 투수 프렉센(사진=두산)
두산 새 외국인 투수 프렉센(사진=두산)

[엠스플뉴스]

두산 베어스가 2월 27일 일본 미야자키 이키메구장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2군과의 연습 경기에서 6대 6으로 비겼다.
두산은 24일 오릭스전 1대 7 패, 25일 세이부전 8대 7 승, 26일 요미우리 2군전 2대 0 승 등 일본 구단들과의 구춘 대회 4연전을 2승 1무 1패로 마무리했다.
선발 투수는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프렉센이었다. 선발 타순은 김재호(유격수)-박세혁(포수)-박건우(우익수)-오재일(1루수)-김재환(좌익수)-최주환(2루수)-정수빈(중견수)-페르난데스(지명 타자)-이유찬(3루수)이었다.
1회 초 선취점이 나왔다. 소프트뱅크 선발 반도 유고를 상대로 김재호가 선두 타자 홈런을 터뜨렸다. 초구 140km/h 속구를 그대로 잡아당겼다. 이후 두산은 오재일, 김재환, 최주환의 연속 안타가 이어지며 한 점을 더 얻었다.
2대 2로 팽팽했던 3회 2사 뒤 김인태가 역전 홈런을 터뜨렸다. 볼 카운트 2B에서 유고의 142km/h 속구를 밀어 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3대 6으로 뒤지던 8회엔 승부를 원점을 돌렸다. 페르난데스의 몸에 맞는 볼, 이유찬의 좌중월 2루타로 한 점을 뽑은 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정상호가 2타점 동점 2루타를 날렸다. 정상호는 2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선발 프렉센은 첫 실전 등판에서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속구 최고 시속은 151km/h, 변화구로 커터와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졌다.
프렉센에 이어 정현욱(2이닝 2실점)-박종기(1이닝 1실점)-권 혁(1이닝 1실점)이 마운드에 올랐다. 7회부터 김강률-박치국-김민규가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경기 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프렉센은 홈런을 허용했지만, 경기 운영이 안정적이었다. 젊은 투수들도 자신 있는 투구를 펼쳤다”라고 총평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