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3월 시범경기 일정의 변경 가능성이 생겼다(사진=엠스플뉴스)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3월 시범경기 일정의 변경 가능성이 생겼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인 코로나19가 KBO(한국야구위원회)의 시즌 운영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당장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대구에서 열리는 KBO 시범경기 개막 일정부터 변경 가능성이 생겼다.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는 2월 21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84명이다.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분위기인 가운데 많은 관중이 모이는 스포츠 경기의 연기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미 프로축구 K리그1은 2월 29일과 3월 1일에 각각 열릴 예정이었던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의 홈 개막전을 추후 A매치 기간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개막이 점점 다가오는 KBO리그도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KBO리그 개막 연기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선 3월 14일부터 17일까지 KBO 시범경기 개막 4연전이 개최된다. 정규시즌 대구 개막 시리즈는 4월 3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시범경기 일정이 비상이다. KBO는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면밀하게 검토하며 대구 경기 일정 변경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KBO 관계자는 “한 달여가 남았기에 사태를 계속 주시하며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아무래도 가장 먼저 다가오는 대구 시범경기가 우려스럽다.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 야구장에서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할 가능성도 열어놓고 대안을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KBO리그 개막전 연기 및 정규시즌 일정 조정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KBO 관계자는 “아직 개막전까지 시간이 남았기에 지금 뭐라고 말씀드리긴 어려운 상황이다.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모든 방법의 가능성을 열어 두고 계속 검토하겠다”라고 전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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