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를 향해 가는 LG 캠프(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막바지를 향해 가는 LG 캠프(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엠스플뉴스=호주 시드니]

LG 트윈스의 호주 시드니 1차 스프링캠프도 이제 막바지를 향해 간다. 두 차례 자체 청백전으로 실전 감각을 조율한 뒤,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로 향할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2월 20일과 22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2차례 자체 청백전을 치른다고 알렸다. LG는 2월 1일부터 시드니에 캠프를 꾸려 체력 위주 훈련을 진행했다. 불펜 피칭, 라이브 피칭으로 예열을 거쳐 이제부터 본격적인 실전 모드에 돌입할 참이다.

현재 호주에 캠프를 차린 팀은 LG와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3개팀이다. LG 캠프가 있는 시드니와 두산 캠프가 있는 멜버른, 롯데가 캠프를 차린 애들레이드는 각각 항공편 기준 2시간 가량 떨어져 있다. 시간과 거리상 KBO리그 팀끼리는 연습경기를 치르기 힘들다.

이에 LG는 처음엔 호주 현지 야구팀과 연습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호주프로야구 팀 가운데는 스케쥴이 맞는 상대팀을 구하기 어려웠다. 그렇다고 프로가 아닌 사회인이나 대학 팀과 경기를 치를 수도 없는 노릇이다. 경기력 수준차가 크고 자칫 부상 위험도 있다. 이에 자체 청백전을 치르는 대신, 경기 수를 늘려 2차례 치르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대신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 가면 좋은 연습 상대가 기다리고 있다. 26일부터 시작하는 일본 2차 캠프에서 LG는 삼성 라이온즈와 3경기, 일본 세미프로 팀과 2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일본야구는 최근 ‘16개 구단 확대’ 주장이 나올 정도로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한다. 세미프로라도 만만찮은 경기력을 갖추고 있어 연습경기 상대로 손색이 없다.

한편 LG는 기존 재활 선수(김대현, 정찬헌, 김지용, 이정용) 외엔 특별한 부상 선수 없이 순조롭게 1차 캠프를 치르고 있다.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는 “아직까지 부상자가 나오지 않아 다행이다. 계획한 일정대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선수단의 상황을 전했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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