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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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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차일목 코치 “한화 포수진 좋아, 가르치기 보단 돕는 게 코치 역할”

  • 기사입력 2020.01.21 19:07:48   |   최종수정 2020.01.21 19: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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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부터 한화 1군 포수 맡은 차일목 배터리 코치

-현역 시절 프레이밍 달인…프레이밍 최고수 최재훈과 만났다

-“최재훈은 워낙 잘하는 선수…최고의 몸 상태로 출전하게 도와야죠”

-“이해창 합류, 최재훈에게도 의지 될 것…선의의 경쟁도 기대”

 

차일목 한화 1군 배터리 코치(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차일목 한화 1군 배터리 코치(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엠스플뉴스=대전]

 

최재훈이야 워낙 잘하잖아요. 기술적으로 뭘 가르친다는 생각보다는 항상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게 돕고, 상대 타자들에 대한 디테일한 정보를 통해 도움을 줄 생각입니다.

 

프레이밍의 달인이 프레이밍의 달인과 만났다. 올 시즌부터 한화 이글스 1군 배터리코치를 맡은 차일목 코치는 현역 시절 프레이밍의 최고수로 꼽혔다. 안정적인 포구 동작과 부드러운 글러브질로 살짝 빠진 공도 스트라이크 판정을 얻어내는 기술이 차 코치의 특기였다.

 

프레이밍 하면 한화 주전 포수 최재훈도 뒤지지 않는다. 최재훈의 포구 동작을 보면 몸은 움직이지 않고 손목만 살짝 움직여 공을 받아낸다. 낮은 공을 마치 들어 올리듯이 잡아서 스트라이크처럼 보이게 만든다. 이 고급기술을 활용해 해마다 리그 포수 프레이밍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다.

 

차 코치와 최재훈의 첫 만남은 지도자와 선수가 아닌 ‘경쟁자’였다. 차 코치의 현역 마지막 시즌인 2017년, 최재훈은 트레이드로 합류하자마자 곧장 주전 포수 자릴 꿰찼다. 그해 최재훈은 97경기 687이닝을 소화하며 한화의 새 안방마님으로 자리잡았다. 51경기 275.2이닝 동안 백업 역할을 수행한 차 코치는 그해를 끝으로 유니폼을 벗었다.

 

이듬해부터 잔류군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차 코치는 지난해 2군 코치로 출발해 시즌 중 강인권 코치의 ‘병가’ 기간 동안 1군 선수들을 지도했다. 그리고 시즌 뒤 강 코치가 NC 다이노스로 자릴 옮기면서, 올 시즌 정식으로 1군 포수들과 함께하게 됐다. 한화는 지난 2년간 차 코치가 보여준 성실성과 지도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창 합류, 지친 최재훈에게 의지 될 것”

 

지난해 강인권 코치를 대신해 1군에 올라온 차일목 코치가 최재훈과 훈련하는 장면(사진=엠스플뉴스)

지난해 강인권 코치를 대신해 1군에 올라온 차일목 코치가 최재훈과 훈련하는 장면(사진=엠스플뉴스)

 

1월 21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2020시즌 프로필 사진 촬영차 방문한 차일목 코치를 만날 수 있었다. 차 코치는 1군 지도자 첫해부터 좋은 포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 운이 좋은 것 같다며 웃음을 감추지 않았다.

 

차 코치는 최재훈에 대해 “워낙 잘하는 선수다. 가지고 있는 것들이 좋아서 제가 딱히 기술적으로 뭔가를 가르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칭찬했다.

 

“어떻게든 최고의 몸 상태로 게임에 나갈 수 있도록 돕는 데 신경을 쓰려고 합니다. 다치지 않는 게 첫 번째예요. 아프면 아무것도 안 됩니다. 다른 부분이야 게임을 하면서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고 하지만, 다쳐서 게임에 못 나가면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요.” 차 코치의 말이다.

 

차 코치는 최재훈이 지난해 많은 경기에 출전한 뒤라 조금 지쳐 있는 것 같았다큰 목표가 있는 선수인 만큼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열심히 할 거다. 무리하지 않도록 옆에서 도움을 줄 생각이라 밝혔다.

 

상대 타자들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도 배터리 코치의 몫이다. 차 코치는 “제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 중에 하나다. 상대 타자들의 디테일한 정보를 전력분석팀과 함께 풀어서 도움을 주려고 한다”고 했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합류한 이해창과 ‘선의의 경쟁’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지난해 최재훈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았던 한화는 이해창이 2017, 2018시즌 보여준 기량을 되찾길 기대한다.

 

차 코치는 지난해 부진한 시즌을 보낸 이해창에 대해 “자신감을 찾도록 돕겠다”고 했다. “만나서 얘기해보니 해창이가 성격이 참 좋더군요. 최재훈과도 잘 맞을 것 같습니다. 최재훈 입장에서도 자기보다 나이 많은 포수가 백업으로 같이하는 게 의지가 될 겁니다. 두 선수 간에 선의의 경쟁도 기대가 되고요.” 차 코치의 말이다.

 

최재훈과 이해창 둘 다 30대에 접어든 만큼, 이들의 뒤를 이을 차세대 포수를 키우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주전 포수와 백업 포수진의 격차를 줄이는 게 올 시즌 한화가 해결해야 할 숙제다.

 

이에 대해 차 코치는 “젊은 포수들도 이번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될 예정”이라며 “군에서 돌아온 박상언 포수가 좋은 것을 많이 갖고 있다. 신인인 허관회 선수도 있다. 어린 선수들이 좋은 걸 갖고 있는 만큼, 최재훈과 함께 훈련하고 옆에서 보면 많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그래서 제가 더 잘해야 된다”는 차 코치의 말엔 좋은 포수들과 함께 하는 뿌듯함과 함께 책임감이 묻어났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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