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주장 오재원(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두산 주장 오재원(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잠실]

두산 베어스 ‘캡틴’ 오재원이 팀의 극적인 역전승을 이끄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

오재원은 10월 23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잠실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교체 출전해 9회 말 2루타를 기록하며 팀의 6대 5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오재원은 2대 5로 뒤진 8회 초 최주환과 교체돼 대수비로 출전했다. 오재원은 3대 5로 뒤진 9회 말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마무리 오주원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오재원은 6구째 128km/h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오재원의 2루타로 이어진 무사 2, 3루 기회에서 김재호의 1타점 적시타로 4대 5 한 점 차 추격이 이뤄졌다. 이어 대타 김인태의 희생 뜬공 때 3루 주자 오재원이 홈을 파고들며 극적인 5대 5 동점이 만들어졌다. 두산은 이어진 1사 2루 기회에서 박건우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승리의 종지부를 찍었다.

경기 뒤 만난 오재원은 “사실 평소 타격감을 올리고 싶어도 실전 타석에 나갈 기회가 없어 답답했다. 잠시라도 나에게 좋은 순간이 오길 원했다.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쳤다. 다행히 끝내기 승리로 우리 팀에 좋은 기운이 왔다. 이 기운이 쉽게 꺼지지 않을 거다. 오늘 경기가 많이 기억에 남을 듯싶다”며 웃음 지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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