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욱이 KIA 퓨처스팀 1루 작전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사진=KIA)
서동욱이 KIA 퓨처스팀 타격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사진=KIA)

[엠스플뉴스]

최근 KIA 타이거즈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던 내야수 서동욱이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 현역 생활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 친정 팀 KIA의 2군 코치직을 맡을 계획이다.
KIA는 최근 맷 윌리엄스 신임감독 부임과 함께 큰 폭의 코치진 개편을 단행한다. 최희섭-송지만-진갑용 등 거물급 코치진이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서동욱도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지도자의 길을 걷는다. 2003년 KIA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서동욱은 LG 트윈스(2005년~2012년)와 넥센 히어로즈(2013년~2015년)를 거쳐 2016년 4월 무상 트레이드를 통해 친정 팀인 KIA로 복귀했다.
서동욱은 2016시즌 124경기 출전 타율 0.292/ 120안타/ 16홈런/ 67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며 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에 이바지했다.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로도 힘을 보탠 서동욱은 그간 1루수-2루수-3루수-우익수 등 수비 포지션을 가리지 않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약하며 팀의 소금과 같은 활약을 펼쳐왔다.
하지만, 2018시즌부터 출전 기회가 점차 줄어든 서동욱은 2019시즌 단 한 차례의 1군 콜업도 없었다. 결국, 서동욱은 9월 KIA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서동욱은 현역 연장 대신 지도자로 새 출발을 결정했다. 서동욱의 KBO리그 통산 기록은 849경기/ 타율 0.253/ 500안타/ 47홈런/ 233타점/ 235볼넷/ 출루율 0.341/ 장타율 0.385다.
서동욱은 올 시즌 2군에서도 출전 기회가 적었지만, 항상 성실한 태도로 훈련에 임하며 후배들에게도 아낌없는 조언을 해준 거로 알려졌다. 현역 시절 다양한 수비 포지션을 소화한 경험과 준수했던 팀 배팅 능력을 고려하면 서동욱 신임코치의 지도력에 큰 기대가 쏟아지는 분위기다. 서 신임코치는 2군 퓨처스팀 타격코치로 부임해 지도자로서 첫 발을 디딜 예정이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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