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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이슈] ‘끝판왕’ 오승환, 친정 복귀 임박…삼성 후반기 계약 추진

  • 기사입력 2019.07.26 10:43:07   |   최종수정 2019.07.26 10: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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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투수 오승환, 팔꿈치 수술 결정과 더불어 지명할당
-오승환, ‘NPB+MLB 생활’ 6년 만에 친정팀 삼성 복귀 가시화
-삼성, 출전 정지 징계 소화해야 할 오승환과 올 시즌 후반기 계약 추진
-‘라팍’ 마운드에서 오승환의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 대기록 달성 기대

 

소속팀 콜로라도에서 지명할당 처리된 투수 오승환의 친정팀 삼성 복귀가 가시화되고 있다. 만약 삼성으로 돌아온다면 오승환은 2016년 신축된 라이온즈 파크 마운드 위에 처음 서게 된다(사진=엠스플뉴스)

소속팀 콜로라도에서 지명할당 처리된 투수 오승환의 친정팀 삼성 복귀가 가시화되고 있다. 만약 삼성으로 돌아온다면 오승환은 2016년 신축된 라이온즈 파크 마운드 위에 처음 서게 된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지명 할당된 투수 오승환의 '친정' 삼성 라이온즈 복귀가 가시화되고 있다. 

 

엠스플뉴스 취재에 응한 야구 관계자는 현재 삼성이 오승환의 복귀를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오승환과 계약 후 일단 KBO리그 출전 정지 징계를 이행하고, 징계가 끝난 다음부터 본격적으로 오승환을 활용하겠다는 게 삼성의 계획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이 관계자는 삼성 프런트가 ‘내년 시즌 팬들과 함께 새로운 기대와 희망을 꿈꾸려면 오승환의 영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오승환 측에서도 무리한 조건보단 삼성팬들과의 재회에 가장 큰 의미를 두는 만큼 양측의 협상에서 큰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오승환은 콜로라도 소속으로 MLB 무대에서 20경기(17.1이닝)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 9.33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73경기에 등판해 거둔 6승 3패 3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 2.63의 호성적을 거뒀다. 

 

7월 11일 왼쪽 옆구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오승환은 점차 회복세를 보였지만, 17일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결정하면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결국, 콜로라도는 24일 오승환을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고자 지명할당 처리했다. 30일까지 다른 메이저리그 팀에서 클레임이 없다면 오승환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을 수 있다.

 

삼성, 출전 정지 징계 소화해야 할 오승환과 후반기부터 계약 추진

 

오승환이 2013년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세이브를 달성한 뒤 당시 호흡을 맞췄던 포수 진갑용과 세리모니하는 장면. 과거 대구 시민구장에서 울려퍼진 오승환의 등장곡은 상대팀에 위압감을 주기에 충분했다(사진=삼성)

오승환이 2013년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세이브를 달성한 뒤 당시 호흡을 맞췄던 포수 진갑용과 세리모니하는 장면. 과거 대구 시민구장에서 울려퍼진 오승환의 등장곡은 상대팀에 위압감을 주기에 충분했다(사진=삼성)

 

오승환이 국내에서 팔꿈치 수술을 받기로 결정하자 KBO리그 복귀설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지난해 가을 '귀국 기자회견'에서 오승환은 한국 무대로 돌아오고 싶단 뜻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KBO리그로 돌아온다면 당연히 친정팀인 삼성으로 복귀하겠다는 게 오승환의 오랜 계획이었다. 삼성은 국외 무대 진출을 허락할 당시 오승환을 임의탈퇴 처리했다.

 

오승환의 한국 복귀 걸림돌 가운데 하나는 ‘KBO리그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다. 오승환은 2015년 국외 원정 불법도박과 관련해 벌금형을 선고받고서 KBO(한국야구위원회)로부터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 처분을 받았다. 팔꿈치 수술 예정인 오승환에겐 올 시즌 후반기부터 삼성에 합류해 내년 시즌 초반까지 회복기 동안 KBO 출전 정지 징계를 소화한 뒤 곧바로 마운드에 오르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KBO 관계자는 올 시즌 후반기에 오승환이 KBO리그 구단 정식 선수로 등록되는 순간 출전 정지 징계가 시작된다. 등록 시점에 제한은 없다. 다만, 7월 31일을 넘겨 등록할 경우 포스트시즌 엔트리 등록이 불가능하다. 해당 소속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포스트시즌 경기도 출전 정지 징계 경기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이 이 시나리오를 제대로 완성하려면 먼저 오승환이 7월 30일까지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클레임 없이 FA 신분을 얻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이적료와 위약금, 잔여연봉 지급 문제는 사라진다. 

 

오승환의 에이전트사 관계자는 오승환은 30일을 넘어 FA 신분을 획득하면 이적료와 위약금 문제에서 자유로워진다. 잔여연봉도 콜로라도 구단이 지급한다. 만약 국내팀으로 돌아온다면 올 시즌 후반기 등록을 위해 새로운 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삼성은 오승환을 올 시즌 후반기부터 계약하겠단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 중 만난 야구 관계자는 삼성이 구단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오승환을 내년 시즌부터 활용하겠단 계획을 이미 세웠다. 내부적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최대한 빨리 소화하자'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안다. 클레임 기간이 끝나는 31일부터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만약 삼성의 이런 적극적인 움직임이 좋은 결실을 본다면 오승환의 복귀는 순조롭게 이뤄질 전망이다. 

 

최근까지 집단 마무리 체제를 이어온 삼성 마운드는 오승환의 복귀가 실현된다면 젊은 투수들의 정신적인 지주를 얻는 것과 동시에 KBO리그 최강 마무리 투수를 보유할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라팍’ 마운드에서 투구하는 오승환을 애타게 기다렸던 삼성 팬들의 절실한 꿈이 이뤄질 수 있게 된다.

 

오승환, 라팍 마운드 위에서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 도전 기대

 

대부분 삼성 팬은 삼성 유니폼을 입은 오승환의 마지막 불꽃을 꼭 보고 싶다는 반응을 보인다. 오승환도 KBO리그 복귀를 강하게 원하는 분위기다(사진=삼성)

대부분 삼성 팬은 삼성 유니폼을 입은 오승환의 마지막 불꽃을 꼭 보고 싶다는 반응을 보인다. 오승환도 KBO리그 복귀를 강하게 원하는 분위기다(사진=삼성)

 

2005년 프로 데뷔와 함께 신인왕을 차지한 오승환은 ‘끝판왕’과 ‘돌직구’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삼성의 명실상부한 최고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했다. 불법도박 사건과 관련돼 팬들에게 실망을 주긴 했으나, 그 사건을 제외하면 오승환은 KBO리그 선수 가운데 그 누구보다 성실한 훈련자세와 팬서비스로 많은 선수의 모범이 됐다.

 

KBO리그 최강 마무리로 군림했던 오승환은 다섯 차례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오승환의 KBO리그 개인 통산 기록은 444경기 등판 28승 13패 277세이브 11홀드 625탈삼진 평균자책 1.69다. 오승환의 277세이브는 KBO리그 역대 개인 통산 세이브 1위 기록이다.

 

국내 무대가 좁았던 오승환은 2013시즌을 마친 뒤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해 2년 동안 80세이브를 달성하며 맹활약을 이어갔다. 2016시즌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해 메이저리그 무대까지 진출해 2018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콜로라도를 거치며 메이저리그 통산 42세이브를 거뒀다. 오승환은 ‘한·미·일 통산 399세이브’라는 대기록을 이어가는 중이다.

 

오승환의 복귀는 삼성 마운드 전력 향상과 더불어 KBO리그 흥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오승환이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 대기록을 내년 시즌 삼성 홈팬들이 지켜보는 ‘라팍’ 마운드 위에서 달성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끝판왕’의 귀환이 머지않았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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