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하루 전날 동반 사임한 이윤원 단장과 양상문 감독(사진=롯데)
올스타전 하루 전날 동반 사임한 이윤원 단장과 양상문 감독(사진=롯데)

[엠스플뉴스]

전반기를 최하위로 마감한 롯데 자이언츠 양상문 감독과 이윤원 단장이 올스타전을 하루 앞두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롯데는 7월 19일 “양상문 감독과 이윤원 단장의 자진사퇴 요청을 수용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양 감독은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강한 원팀(One Team)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기대에 많이 부족했고 책임을 통감한다. 이번 일로 선수단 분위기가 반전되어 강한 원팀(One Team)으로의 도전이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윤원 단장은 반복된 성적부진에 ‘프런트가 먼저 책임을 진다’는 생각으로 사임을 요청했다는 게 롯데의 설명이다. 이 단장은 2014년 11월부터 올 시즌까지 단장을 역임했다. 재임 기간 2017시즌을 제외하곤 매년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이종운 감독과 조원우 감독이 경질되는 동안에도 계속 자릴 지켰다.


롯데는 “팬 여러분에게 재미있고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주지 못하고 매우 부진한 성적으로 열성적 응원에 보답하지 못하여 죄송하다. 감독과 단장의 동반 사임은 앞으로는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될 매우 불행한 일이다. 대오각성의 기회로 삼겠다”며, “공필성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하고 빠르게 팀을 추스려 후반기에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는 “미래 대응에 적임자를 단장으로 곧 인선할 계획이며, ‘완성도 있는 선수단 전력 편성, 선수 맞춤형 육성 실행, 소통이 되는 원팀(One Team)의 완성 그리고 데이터 기반의 선수단 운영 등’ 의 역량을 기준으로 단장 선임을 계획하고 있다”고 알렸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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