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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4

[이현우의 MLB+] "나이는 숫자일 뿐" 맷 켐프의 자신감

  • 기사입력 2020.07.10 21:00:02   |   최종수정 2020.07.10 20: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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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켐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맷 켐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맷 켐프(35·콜로라도 로키스)가 부활을 자신했다.

 

켐프는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의 팀 동료로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수다. 2011년 161경기에서 타율 .324 39홈런 126타점 40도루 OPS .986을 기록하며, 라이언 브런에 이어 내셔널리그(NL) MVP 투표 2위에 오른 켐프는, 시즌을 마치고 다저스와 8년 1억 6000만 달러(약 1922억 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은 다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그러나 만 35세가 된 올해,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후 마이애미 말린스의 60인 예비 선수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아 1년을 통째로 쉴 뻔했다가, 지난 7월 3일(한국시간) 가까스로 콜로라도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이런 상황은 지난 8년 사이 켐프의 위상이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단적으로 드러낸다. 

 

하지만 쿠어스필드에서 청백전이 열린 지난 9일(한국시간)은 켐프의 날이었다. 그리고 켐프는 여전히 자신에겐 남아있는 것이 많다고 믿고 있다.

 

콜로라도 서머캠프에 합류한 맷 켐프(영상=콜로라도 공식 SNS)

콜로라도 서머캠프에 합류한 맷 켐프(영상=콜로라도 공식 SNS)

 

이날 켐프는 팀의 에이스인 헤르만 마르케스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를 상대로는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그 다음 타석에선? 켐프는 쿠어스필드 불펜쪽 펜스를 맞추는 커다란 파울 홈런을 쳐냈다. 그리고는 다음 스윙으로 그는 펜스를 맞추는 안타를 쳐냈다.

 

이날 켐프의 활약은 마치 전성기를 연상케했다.

 

쿠어스필드는 켐프가 가장 자신있어하는 구장이다. 켐프는 쿠어스필드에서 통산 86경기 타율 .327 21홈런 77타점 OPS 1.005를 기록했다. 특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던 2015년 8월 15일에는 '히트 포 더 사이클'을 달성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타자 친화적 구장인 쿠어스필드에서 뛸 수 있다는 점은 켐프의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는 요소다.

 

경기 후 켐프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콜로라도의 성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저는 여전히 탱크 안에 남아있는 것이 많습니다. 제가 빅리그에 올라왔을 때, 35살의 나이에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저는 갈비뼈 골절로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2018년 저는 올스타였습니다. 저는 여전히 최선을 다할 수 있고, 팀 승리를 돕는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켐프의 말이다.

 

맷 켐프의 연도별 성적(자료=베이스볼 레퍼런스)

맷 켐프의 연도별 성적(자료=베이스볼 레퍼런스)

 

지난해 켐프는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20경기에 출전해 1홈런 5타점 타율 .200에 그친 후 방출됐다. 이후 뉴욕 메츠와 계약을 맺었지만, 갈비뼈 골절로 인해 산하 트리플A 구단에서 8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하고 다시 방출됐다. 이는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안 좋은 성적이다. 하지만 전 13시즌 동안 켐프는 '적어도 타석에서만큼은' 언제나 제 몫을 하는 선수였다.

 

실제로 켐프는 돌고 돌아 다저스로 복귀한 2018시즌, 146경기에서 21홈런 85타점 타율 .290 OPS .818을 기록하며 NL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단, 그 해 켐프의 WAR(대체선수 대비 기여승수)가 1.2승에 그쳤는데 이는 수비에서 안 좋은 모습(수비 WAR -1.5승) 때문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켐프의 수비력은 별문제가 안 된다.

 

이번 시즌에는 NL에도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되기 때문이다. 만약 지난해 그를 괴롭혔던 옆구리 통증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켐프의 타격은 올 시즌 콜로라도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베테랑들의 체력 문제를 걱정할 필요 없는 60경기 단축 시즌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선수 이동 금지 기간이 풀리자마자 콜로라도가 켐프를 영입한 이유다.

 

과연 켐프는 스스로가 자신하듯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2020시즌 콜로라도에서 재기를 노리는 켐프의 활약을 주목해보자.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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