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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매니아

[이현우의 MLB+] MLB 단축 시즌, 꿈의 4할 타자 나올까

  • 기사입력 2020.05.29 21:00:02   |   최종수정 2020.05.29 17: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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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옐리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크리스티안 옐리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MLB)는 7월 초 정규시즌 개막을 추진 중이다.

 

물론 아직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급여 지급을 놓고 팽팽하게 대립 중이기에 개막을 확신할 순 없다. 그러나 만약 양측이 극적으로 합의점을 도출할 경우 2020년 MLB 정규시즌은 팀당 82경기가 열릴 것이다. 이는 1880년대 이후 팀당 가장 적은 경기 수다. 그렇게 되면 경기 수가 적은 만큼 이전 시즌과는 달리, 수많은 변수가 작용하게 될 것이다.

 

그 가운데서도 흥미를 끄는 것은 규정 타수 4할 타율과 규정 이닝 0점대 평균자책점 등 162경기 체제에선 달성하기 어려웠던 불멸의 기록들이 탄생할지 여부다.

 

 

 

1945년 이후 82경기(254타석) 시점 4할 타자

 

.476 조지 브렛 1980년 (최종 .390)

.427 이치로 2004년 (최종 .372)

.422 테드 윌리엄스 1957년 (최종 .388)

.418 노마 가르시아파라 2000년 (최종 .372)

.415 웨이드 보그스 1985년 (최종 .368)

.411 티토 프랑코나 1959년 (최종 .363)

.411 토니 그윈 1997년 (최종 .372) 

.410 토니 그윈 1994년 (최종 .394)

.410 조시 해밀턴 2010년 (최종 .359)

.408 래리 워커 1997년 (최종 .366)

.407 로드 커류 1977년 (최종 .388)

.406 로드 커류 1983년 (최종 .339)

.404 존 올러루드 1993년 (최종 .363)

.404 숀 피긴스 2007년 (최종 .330)

.402 제프 베그웰 1994년 (최종 .368)

.402 프랭크 토마스 1997년 (최종 .347)

.402 조이 보토 2016년 (최종 .326)

.401 로베르토 클레멘테 1969년 (최종 .345)

.401 토니 그윈 1993년 (최종 .358)

.401 토드 헬튼 2000년 (최종 .372)

.401 웨이드 보그스 1983년 (최종 .361)

.400 배리 본즈 2002년 (최종 .370)

.400 스탠 뮤지얼 1946년 (최종 .365)

.400 테드 윌리엄스 1948년 (최종 .369)

.400 조 마우어 2006년 (최종 .347)

 

우선 4할 타율부터 살펴보자. 

 

MLB에선 1941년 타율 .406을 기록한 테드 윌리엄스를 끝으로 규정타수 4할 타자가 등장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시즌 첫 82경기에서 254번 이상 타석에 들어선 타자로 기준을 낮추면 2차 세계대전 이후 25명(중복 포함)이 있었다. 시대별 특성을 고려해 2000년 이후만 따져도 8명이다. 따라서 82경기 체제에선 충분히 4할 타자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다면 2020시즌 4할을 노려볼만한 타자로는 누가 있을까?

 

최근 5년간 82경기(254타석) 시점 최고 타율

 

.402 조이 보토 2016년 (최종 .326)

.398 호세 알투베 2017년 (최종 .346)

.384 호세 알투베 2016년 (최종 .338)

.380 케텔 마르테 2019년 (최종 .329)

.380 DJ 르메이휴 2016년 (최종 .348)

 

최근 5년을 따지면 4할 타율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단연 조이 보토와 호세 알투베였다. 하지만 지난 2년간 보토는 노쇠화에 시달리면서 타율 .284, .261에 그쳤다. 알투베의 경우에도 장타력은 늘어났지만, 지난 2년간 타율은 .316, 298로 하락세를 보인다.

 

2019년 전/후반기 타율 TOP 10

 

(전반기)

1. 제프 맥닐 .349

2. 브라이언 레이놀즈 .342

3. 코디 벨린저 .336

4. DJ 르메이휴 .336

5. 찰리 블랙먼 .330

6. 크리스티안 옐리치 .329

7. 마이클 브랜틀리 .324

8. 라파엘 데버스 .324

9. 팀 앤더슨 .317

10. 제임스 맥켄 .316

 

(후반기)

1. 케텔 마르테 .358

2. 팀 앤더슨 .357

3. 넬슨 크루즈 .344

4. 콜튼 웡 .342

5. 알렉스 브레그먼 .338

6. 앤서니 랜던 .336

7. J.D. 데이비스 .335

8. 크리스티안 옐리치 .330

9. 잰더 보가츠 .327

10. 앤서니 리조 .327

 

한편, 지난해로 범위를 좁혀보면 첫 82경기(254타석)에서 타율 1위는 케텔 마르테(타율 .380)였다. 그 밖에도 팀 앤더슨, 제프 맥닐, 브라이언 레이놀즈, 콜튼 웡, J.D. 데이비스 등이 짧은 시간 동안 '기대 이상의 고타율'을 기록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뜬공 비율이 낮고, 땅볼 또는 라인드라이브 타구 비율이 높은 타자들이라는 점이다. 

 

이는 땅볼(.290)과 라인드라이브(.700)의 인플레이 타율(BABIP)이 뜬공(.210)보다 높은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플레이 타율(BABIP)은 다른 지표에 비해 안정화(stabilize)되기 위해 필요한 타석 수(인플레이 타구 약 800개)가 많다. 따라서 경기 수가 줄어들수록 이런 BABIP가 높은 유형의 타자들이 고타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타율 지표의 안정성 측면에서는 크리스티안 옐리치, DJ 르메이휴, 앤서니 랜던, 찰리 블랙먼 등 장타력과 정교함을 동시에 갖춘 타자들이 유리하겠지만 말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상황에선 이런 유형의 타자들이 타율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과연 사상 초유의 단축 시즌을 틈타, 2020시즌 79년 만에 4할 타자가 등장하게 될까.

 

82경기란 특수성 때문에 기록의 가치를 다른 시즌과 동등하게 인정받긴 어렵겠지만, 4할 타율·0점대 평균자책과 같은 기록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단축 시즌을 즐기는 묘미가 될 수도 있다.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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