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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3

[이현우의 MLB+] 2020 명예의 전당 후보자 간단 정리

  • 기사입력 2019.11.19 21:00:03   |   최종수정 2019.11.19 23: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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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지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데릭 지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2020년 미국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성 후보자 명단이 발표됐다.

 

전미야구기자협회(이하 BBWAA)는 19일(한국시간) 2020년 명예의 전당 투표 후보를 공개했다. 미국 뉴욕주 쿠퍼스 타운에 위치한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은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명선수, 명감독, 구단주, 사무국장, 해설자, 기자 등 야구 발전에 기여한 이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다. 따라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는 것은 야구인들에게는 최고의 명예로 여겨진다.

 

명예의 전당 입성 여부는 BBWAA와 시대 위원회(Eras Committees)의 투표로 결정된다.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이상 활약하고 은퇴한 지 5년이 넘은 선수들 가운데 BBWAA의 심사에 통과한 선수들이 후보에 오른다. 10년간 투표 자격이 주어지며, 75%를 넘어야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다. 5% 이상의 지지율을 얻지 못하거나, 10년이 지나면 후보에서 탈락한다.

 

이번 명예의 전당 투표는 12월 31일까지 진행되며, 투표 결과는 내년 1월 22일에 발표된다. 올해 명예의 전당 투표 후보들과 주요 포인트를 살펴보자.

 

첫 투표 자격을 얻은 선수 (알파벳 순)

 

바비 어브레유

조시 베켓

히스 벨

에릭 차베스

아담 던

숀 피긴스

라파엘 퍼칼

* 제이슨 지암비

라울 이바네스

데릭 지터

폴 코너코

클리프 리

카를로스 페냐

브래드 페니

J.J. 퍼츠

브라이언 로버츠

알폰소 소리아노

호세 발베르데

 

기존 후보자 (2019 득표율 순)

 

커트 실링 (8수) 60.9%

* 로저 클레멘스 (8수) 59.5%

* 배리 본즈 (8수) 59.1%

래리 워커 (10수) 54.6%

오마 비즈켈 (3수) 42.8%

* 매니 라미레스 (4수) 22.8%

제프 켄트 (7수) 18.1%

스캇 롤렌 (3수) 17.2%

빌리 와그너 (5수) 16.7%

토드 헬튼 (2수) 16.5%

* 개리 셰필드 (6수) 13.6%

앤디 페티트 (2수) 9.9%

* 새미 소사 (8수) 8.5%

앤드류 존스 (3수) 7.5%

 

1. 데릭 지터, 만장일치 첫 턴 입성 가능할까?

 

 

 

데릭 지터(우격수·우투우타·미국)

통산 성적:  2747경기 3465안타 260홈런 1311타점 358도루 타율 .310 OPS .817 WAR 72.4승

수상 경력: 올스타 14회·골드글러브 5회·실버슬러거 5회·올해의신인(1996)·WS 우승 5회·WS MVP(2000)·로베르토 클레멘테상(2009)·양키스 영구결번(NO. 2)·양키스 주장(2003-2014)

 

'양키스의 영원한 주장이자, 월드시리즈의 사나이' 데릭 지터가 첫 번째 투표에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것은 기정사실이나 다름없다. 궁금한 점은 단 하나, 과연 몇 퍼센트의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을 지다. 지난해 팀 동료였던 마리아노 리베라가 만장일치로 입성하면서 오랜 기간 공고했던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 득표의 벽이 무너졌다. 

 

게다가 올해 투표 대상자들은 최근 몇 년 가운데 가장 뎁스가 얕다. 최대 10명에게 투표할 수 있는 명예의 전당 투표 방식을 고려했을 때(투표권자들은 대부분 10명을 채워서 투표하는 경향이 있다), 지터가 올해 투표 대상자 가운데 10명 안에 들지 않을 가능성은 매우 적다. 과연 지터는 리베라의 뒤를 이어 만장일치 첫 턴 입성에 성공할 수 있을까.

 

2. 래리 워커, 마지막 투표에서 극적인 입성하게 될까?

 

래리 워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래리 워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래리 워커(외야수·우투좌타·캐나다)

통산 성적: 1988경기 2160안타 383홈런 1311타점 230도루 타율 .313 OPS .965 WAR 72.7승

수상 경력: 올스타 5회·골드글러브 7회·실버슬러거 3회·NL MVP(1997)·타격왕 3회·홈런 1위(1997)

 

래리 워커는 역사상 가장 과소 평가받는 외야수 가운데 한 명이다. 통산 1988경기밖에 뛰지 않은 까닭에 누적 타격 지표(2160안타 383홈런)는 다소 미흡하지만, 그는 타율 .313 출루율 .400 장타율 .565라는 아름다운 비율 성적을 기록했으며 골드글러브 7회·실버슬러거 3회에서 알 수 있듯이 전성기 시절에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호타준족 외야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

 

특히 1997년에는 타율 .366 49홈런 130타점을 기록하며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가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지 못하는 것은 전성기 대부분을 쿠어스필드에서 뛰었다는 점이 족쇄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다행인 점이 있다면 9번째 투표였던 지난해 그의 득표율이 20.5%p나 상승했다는 것이다. 어쩌면 그는 마지막 투표인 올해 극적으로 HOF에 입성하게 될지도 모른다.

 

3. 오마 비즈켈과 커트 실링의 입성 가능성은?

 

 

 

커트 실링(투수·우투우타·미국)

통산 성적: 216승 146패 3261이닝 3116탈삼진 ERA 3.46 WAR 80.5승

수상 경력: 올스타 6회·WS 우승 3회·WS MVP 1회(2001)·다승 1위 2회·탈삼진 1위 2회·로베르토 클레멘테상(2001)·필라델피아 명예의 전당·보스턴 명예의 전당

 

커트 실링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만한 실력을 갖춘 투수라는 데에는 이견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 현역 시절 그는 강력한 구위와 이닝이팅 능력을 앞세워 250이닝·300탈삼진을 3차례나 달성한 파워피처였고, PS 통산 11승 2패 ERA 2.23를 기록할만큼 큰 경기에 강했다. 실링의 헌액을 가로막는 것은 그의 '입'밖에 없다. 그리고 올해도 그는 '입' 때문에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다.

 

오마 비즈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오마 비즈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오마 비즈켈(유격수·우투양타·베네수엘라)

통산 성적: 2968경기 2877안타 80홈런 951타점 404도루 타율 .272 OPS .688 WAR 45.6승

수상 경력: 올스타 3회·골드글러브 11회·클리블랜드 명예의 전당

 

'수비의 달인' 오마 비즈켈은 2018년 첫 투표에서 37%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42.8%로 득표율이 오르는 등 HOF 입성을 향한 순조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엔 방망이 실력이 다소 미흡했지만, 그는 골드글러브에 11차례나 선정됐을 만큼 뛰어난 수비수였고 무려 24시즌 동안 유격수로 활약하면서 포지션 최다 출전 경기(2709)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4. 금지약물 복용자들의 투표율은?

 

 

 

* 로저 클레멘스 (8수) 59.5%

* 배리 본즈 (8수) 59.1%

* 매니 라미레스 (4수) 22.8%

* 개리 셰필드 (6수) 13.6%

* 새미 소사 (8수) 8.5%

* 제이슨 지암비 (초수)

 

로저 클레멘스와 배리 본즈는 스테로이드 시대를 상징하는 선수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의 득표율은 해가 갈수록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그 이유는 두 선수가 기록만 놓고 봤을 때 현대 메이저리그의 투·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클레멘스의 득표율은 2018년 57.3%에서 2019년 59.5%로, 본즈의 득표율은 56.4%에서 59.1%로 높아졌다.

 

금지약물 복용자의 헌액을 반대하는 팬들에게 안 좋은 소식이 있다면 올해 두 선수의 득표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올해 투표 대상자들은 최근 몇 년 가운데 가장 뎁스가 얕다. 투표권자 대부분이 10명을 채워서 투표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둘에게 투표하는 비율은 늘어날 확률이 높다.

 

5. 그밖에 주목할만한 첫 투표자

 

알폰소 소리아노(2루수·우투우타·도미니카공화국)

통산: 1975경기 2095안타 412홈런 1159타점 289도루 타율 .270 OPS .819 WAR 28.2승

경력: 올스타 7회·실버슬러거 4회·올스타 MVP·40-40클럽(2006)

 

16시즌 동안 양키스·텍사스·워싱턴·컵스를 거치며 활약했던 2루수 겸 외야수. 2006년 40홈런-40도루를 달성했을 만큼 빠른 발과 장타력을 갖춘 선수였으나, 선구안이 좋지 않아 타율 대비 출루율이 낮았고 돌글러브란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수비력이 나빠서 세이버메트릭스 지표는 기대 이하다. 그러나 2루수로서 누적 타격 지표가 워낙 좋기에 꽤 높은 득표율이 예상된다.

 

바비 어브레유(외야수·우투좌타·베네수엘라)

통산: 2425경기 2470안타 288홈런 1363타점 400도루 타율 .291 OPS .870 WAR 60승

경력: 올스타 2회·골드글러브 1회·실버슬러거·1회·7년 연속 포함 20-20클럽 8회

 

한때 추신수의 롤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호타준족 외야수. 1999년부터 2005년까지 7년 연속 20홈런-20도루(같은 기간 3할 타율 5회)를 기록했을만큼 꾸준했다 .게다가 통산 출루율이 .395에 달할 정도로 선구안도 매우 뛰어났다. 아쉬운 점은 적극적으로 치고 나가려는 타입이 아니어서 비율 타격 성적에 비해 누적 타격 성적이 다소 부족하다는 것이다. 

 

폴 코너코(1루수·우투우타·미국)

통산: 2349경기 2340안타 439홈런 1412타점 타율 .279 OPS .841 WAR 27.7승

경력: 올스타 6회·WS 우승(2005)

 

2000년대를 대표하는 1루수 가운데 한 명. 1997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해 1998년 신시내티에서 잠시 뛰기도 했지만, 1999년 이적한 후 2014년 은퇴할 때까지 16시즌을 화이트삭스에서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이기도 하다. 눈에 띄는 수상 경력이 없는 가운데 2340안타 439홈런으로 명예의 전당급 1루수에게 기대되는 누적 지표를 쌓지도 못했다는 점이 다소 아쉽다.

 

애덤 던(좌익수·좌투좌타·미국)

통산: 2001경기 1631안타 462홈런 1168타점 타율 .237 OPS .854 WAR 17.4승

경력: 올스타 2회·5년 연속 포함 40홈런 6회

 

6차례나 40홈런을 기록했을 정도로 장타력이 뛰어났지만, 통산 타율이 .237에 그칠 정도로 정확도가 떨어졌던 타자. 반면에 출루율은 타율보다 .127이나 높아서 생산성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과연 500홈런을 달성했을 경우 던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수 있을지는 MLB 커뮤니티의 단골 논쟁 소재였다. 문제는, 그가 리그 최악의 수비수였다는 점이다.

 

클리프 리(투수·좌투좌타·미국)

통산: 143승 91패 2156이닝 1824탈삼진 ERA 3.52 WAR 42.8승

경력: 올스타 4회·AL 사이영상(2008)·방어율 1위(2008)

 

클리프 리의 통산 성적은 명백히 명예의 전당급 성적에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리의 전성기를 지켜본 이들은 그가 얼마나 대단한 투수였는지 알고 있다. 만 29세란 늦은 나이에 각성했을 뿐만 아니라 팔꿈치 수술로 만 35세란 이른 나이에 은퇴했지만, 그는 전성기였던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년간 연평균 14승 8패 222이닝 200K ERA 2.89를 기록하며 리그를 지배했다.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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