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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6

[이현우의 MLB+] PS 진출 위한 시험대에 오른 뉴욕 메츠

  • 기사입력 2019.08.13 21:00:02   |   최종수정 2019.08.13 19: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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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알론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피트 알론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지난 한 달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팀이 뉴욕 메츠라는 사실에는 이견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 불과 한 달 전이었던 7월 13일(한국시간) 메츠는 40승 51패(승률 44.0%)로 포스트시즌 탈락이 유력한 팀이었다. 하지만 한 달 후인 지금 메츠는 61승 57패(승률 51.7%)로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2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1경기 차 4위에 올라있다. 최근 한 달 동안 메츠의 성적은 무려 21승 6패(승률 77.8%)다. 

 

그러면서 메츠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4.0%에서 46.1%로 수직 상승했다. 좀 더 뒤로 시계를 되돌려보자. 지난 7월 6일 메츠의 단장 브로디 반 와게넨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2-7로 패한 후 미키 캘러웨이 감독과 코치들이 있는 자리에서 의자를 집어 던졌다(단, 당시 '캘러웨이를 향해' 던졌다는 뉴욕 포스트의 기사는 오보로 밝혀졌다).

 

그 일이 터지기 얼마 전에는  클럽하우스에서 캘러웨이 감독과 베테랑 투수 제이슨 바르가스가 담당 기자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 중 반 와게넨 단장이 코치진에 지시를 내리는 등 경기 운영에 개입했다는 보도가 터지기도 했다. 이처럼 올 시즌 전반기까지 메츠의 상황은 도저히 정상적인 팀이라고 보기 어려웠다.

 

 

 

그랬던 그들이 갑자기 이겨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면서 현지에서는 태도를 바꿔 "반 와게넨 단장이 진작에 의자를 집어 던졌어야 했다"는 반응까지도 나오고 있다. 이는 팀의 분위기에 따라 같은 행동이라도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전형적인 사례다. 하지만 농담기를 거두고 얘기하자면 사실 반 와게넨 단장이 의자를 집어 던진 것과 팀의 승리 사이에는 큰 연관을 찾기 어렵다. 

 

메츠가 연승을 시작할 무렵부터 반 와게넨 단장은 오히려 배팅 연습장이나 더그아웃에서 모습을 내비추지 않고 있다. 그 대신 올 시즌을 마치고 FA가 되는 잭 윌러와 팀의 2선발인 노아 신더가드를 트레이드할 것이라는 소문과는 달리, 오히려 올 시즌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던 우완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을 영입했다. 이런 움직임은 선수들에게 '팀이 아직 시즌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졌다.

 

대표적인 선수가 피트 알론소다. 올 시즌 117경기에서 38홈런 85타점 타율 .258 OPS .955을 기록하며 유력한 NL 신인상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는 알론소는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에게 "지속적인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남은 시즌은 정말 재미있고, 와일드하며,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역사를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매일 이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한편, 그 무렵 104경기에서 15홈런 54타점 타율 .334로 NL 타율 2위에 올라있는 제프 맥닐 역시 한 인터뷰를 통해 "10경기 차이를 뒤집고 지구 우승을 차지한 1969년의 '미라클 메츠'처럼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물론 지난 한 달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투수들의 활약도 있었다.. 6경기에서 3승 38이닝 평균자책점 0.95을 기록한 디그롬을 필두로 메츠 투수진은 지난 한 달간 평균자책점 2.77을 합작했다.

 

정작 트레이드로 영입한 스트로먼은 2경기 10.1이닝 평균자책점 6.10에 그치고 있지만, 트레이드될 뻔했던 신더가드(1승 1패 35.1이닝 ERA 1.78)와 윌러(3승 20.1이닝 ERA 1.33)도 맹활약을 펼쳐주고 있고 붕괴했던 불펜진의 구세주로 떠오른 세스 루고(1승 2세이브 13.2이닝 ERA 0.66)가 그 뒤를 든든히 받쳐주고 있다. 또한, 지난 한 달간 타율 .390 5홈런 13타점을 기록한 좌익수 JD 데이비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이런 선수들의 활약 덕분에 메츠는 지난 한 달간 놀라운 승률을 거둘 수 있었다. 하지만 메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여정은 이제부터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뉴욕 메츠의 살인적인 잔여 스케줄

 

5할 이상 팀과 31경기

애틀랜타(69승 49패) 9경기

필라델피아(60승 56패) 6경기

애리조나(59승 57패) 4경기

다저스(77승 41패) 3경기

클리블랜드(70승 46패) 3경기

시카고 컵스(63승 53패) 3경기

워싱턴(61승 54패) 3경기

 

5할 이하 팀과 13경기

신시내티(55승 59패) 3경기

콜로라도(52승 64패) 3경기

캔자스시티(51승 76패) 3경기

마이애미(43승 72패) 4경기

 

13일까지 118경기를 한 메츠는 시즌 종료까지 4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 가운데 31경기는 현재 5할 이상의 승률을 거두고 있는 팀들과의 맞대결이다. 그런데 올 시즌 메츠는 5할 이하의 팀을 상대론 승률 66%를 기록한 반면, 5할 이상 팀들을 상대로는 30승 41패(승률 42.3%)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이제부터 메츠는 자신들이 약팀뿐만이 아니라, 강팀을 상대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우선 첫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9일까지 61승 54패로 NL 동부지구 2위에 올라있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3연전에서 2승 1패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건 시작에 지나지 않는다. 14일부터 메츠는 다시 69승 49패로 NL 동부지구 1위에 올라있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맞붙게 된다. 과연 이런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메츠는 지금의 기적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남은 시즌 뉴욕 메츠의 행보를 주목해보자.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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