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결승 홈런을 기록한 로사리오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4회 결승 홈런을 기록한 로사리오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뤄냈다.

애틀랜타는 10월 24일(이하 한국시간)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6차전에서 LA 다저스를 4대 2로 꺾었다.

경기 초반부터 애틀랜타는 적극적인 공격을 보여줬다. 애틀랜타는 1회 말 2사 후 아지 알비스와 오스틴 라일리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 2회와 3회에도 주자가 나갔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고, 그 사이 다저스가 4회 초 코디 벨린저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애틀랜타에는 에디 로사리오가 있었다. 이번 챔피언십시리즈 들어 쾌조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로사리오는 4회 말 2사 2, 3루에서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의 몸쪽 커터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로사리오의 이번 챔피언십시리즈 3호 홈런이자 14호 안타였다.

로사리오의 대포로 앞서나간 애틀랜타는 5회부터 불펜진을 동원, 다저스의 반격을 차단했다. 다저스는 7회 초 AJ 폴락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간 뒤 무사 2, 3루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다. 그러나 애틀랜타 4번째 투수 타일럭 마첵의 구위에 눌려 끝내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7회 만루 위기를 막아낸 마첵이 포효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7회 만루 위기를 막아낸 마첵이 포효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애틀랜타는 로사리오가 팀 역사상 단일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가장 많은 안타를 친 선수로 등극했고, 4번 라일리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투수진에서는 마첵이 2이닝 4탈삼진 퍼펙트로 다저스 타선을 막아냈다.

반면 다저스는 3일 휴식 후 등판한 선발 뷸러가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고, 타선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특히 시리즈 들어 극심한 침체에 빠진 무키 베츠-코리 시거-트레이 터너의 상위 타선은 이날도 합계 1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승리로 애틀랜타는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애틀랜타는 지난 1999년 이후 무려 2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또한 지난해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다저스에 3승 1패로 앞서고도 역전당한 아픔을 설욕했다.

이제 애틀랜타는 오는 27일부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를 치른다. 애틀랜타는 휴스턴이 내셔널리그에 있던 시절 4차례 포스트시즌에서 만났고, 이번이 5번째 맞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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