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샌프란시스코 단장 시절 브라이언 세이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2012년 샌프란시스코 단장 시절 브라이언 세이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구단의 구성을 맡을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을 찾고 있는 뉴욕 메츠가 베테랑 프런트를 영입하게 될까.

미국 '뉴욕 데일리 뉴스'는 10월 23일(한국시간) 브라이언 세이빈 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사장이 메츠의 야구 운영 사장 자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65세의 세이빈은 1985년 뉴욕 양키스를 시작으로 30년 넘게 메이저리그 프런트 자리를 지킨 인물이다. 특히 지난 1997년 샌프란시스코 단장을 맡은 후 팀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맹주로 키워냈다.

세이빈 부임 이전 5할 승률을 밑돌던 샌프란시스코는 첫 시즌 지구 우승을 시작으로 꾸준히 포스트시즌 경쟁을 할 수 있는 팀이 됐다. 특히 매디슨 범가너, 버스터 포지, 브랜든 크로포드 등을 발굴해 2010년과 2012년, 2014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명 단장의 반열에 올랐다.

2015년부터 구단 야구 운영 사장으로 승진한 세이빈은 2018시즌 후 팀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21년 만에 현직에서 물러났다. 현재 세이빈은 구단 특별 자문역을 맡고 있어 거취 결정에 있어서는 문제가 없다.

메츠는 올 시즌 전부터 구단 총괄사장을 맡고 있는 샌디 앨더슨 사장을 보좌할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을 구하고 있었다. 빌리 빈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야구 운영 부문 부사장, 데이비드 스턴스 밀워키 브루어스 야구 운영 사장, 그리고 테오 엡스타인 전 시카고 컵스 사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렸지만 해당 후보자들은 모두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세이빈은 메츠 사장직 제안이 온다면 바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한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와 가까운 오클랜드를 떠나기를 꺼리는 빈 부사장과는 달리 세이빈은 뉴욕으로 옮길 수도 있다며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고 한다.

현재 스티븐 코헨 메츠 구단주는 사장 자리에 젊은 인물을 두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매체는 한 메이저리그 구단 고위직의 말을 인용, 메츠 사장직에 젊은 인물이 오는 것은 구단이 가야 할 방향과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메츠의 지구 라이벌인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지난해 말 세이빈과 동갑인 데이브 돔브로스키를 신임 야구 운영 부문 사장으로 임명했다. 과연 메츠도 비슷한 길을 걷게 될까.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