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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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비록 1이닝만 소화했다고는 하지만 구원 등판의 여파가 있었을까. '20승 투수' 훌리오 우리아스(25·LA 다저스)가 이틀 휴식 후 선발 등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아스는 10월 2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우리아스는 앞서 지난 18일 열린 2차전에서 8회 구원등판에 나섰다. 이미 1패를 기록한 다저스 입장에서 시리즈를 동률로 만들기 위한 강수였다. 그러나 우리아스는 1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2점의 리드를 날렸고, 결국 경기는 다저스의 패배로 끝났다.

이후 이틀을 쉬고 등판한 우리아스는 1회 볼넷을 내주기는 했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그러나 우리아스는 2회 시작과 함께 에디 로사리오와 애덤 듀발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두 개의 홈런 모두 나쁜 공은 아니었으나 애틀랜타 타선이 완벽하게 공략해낸 홈런이었다.

이어 우리아스는 3회에도 선두타자 프레디 프리먼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2이닝 만에 3개의 홈런을 내줬다. 곧바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지만 로사리오에게 3루타를 허용하더니 작 피더슨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4실점째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던 우리아스는 4회 들어 안정감을 찾았다. 우리아스는 투수 드류 스마일리를 2루 땅볼로 처리한 데 이어 댄스비 스완슨과 프리먼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러나 우리아스는 5회 다시 안타 2개를 얻어맞으며 1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고, 듀발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경기 5번째 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우리아스는 5회 말 타석에서 대타 AJ 폴락으로 교체되며 임무를 마감했다.

이날 우리아스는 5이닝 8피안타 2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에는 피홈런으로 인해 고전했고, 이후 안정감을 찾는 듯했으나 애틀랜타 타선의 끈질긴 공격력에 결국 굴복하고 말았다. 2차전 구원등판이 결국 악수로 판명된 셈이다.

한편 경기는 5회 말 현재 애틀랜타가 5대 2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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