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쉴트 전 세인트루이스 감독(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마이크 쉴트 전 세인트루이스 감독(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올 시즌 종료 후 감독직에 공석이 생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새 감독 찾기에 나섰다. 후보의 이름도 나오고 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의 데니스 린과 브릿 지롤리는 10월 18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샌디에이고가 올 시즌까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감독을 맡았던 마이크 쉴트(53)와 감독 면접을 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종료 후 지난 7일 제이스 팅글러 감독을 계약 기간 1년을 남겨두고 전격 경질했다. 시즌 전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많은 투자를 단행했음에도 시즌 79승 83패를 기록, 5할도 안 되는 성적을 거둔 것이 원인이었다.

새 감독을 찾아야 하는 샌디에이고는 본격적으로 감독 면접에 나서고 있다. 그리고 그 후보 중 하나로 쉴트 전 감독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것이다.

쉴트 감독 역시 올 시즌 종료 후 세인트루이스에서 전격 경질됐다. 그러나 팅글러 감독과는 달리 성적 부진이 아닌 구단과의 야구 철학 문제였다. 실제로 쉴트 감독은 3년 반의 재임 기간 동안 0.559라는 훌륭한 승률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특히 올 시즌에는 9월 들어 구단 역사상 최다인 17연승을 달리면서 극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비록 LA 다저스와의 와일드카드 게임에서는 9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패배했지만 성과를 보여주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쉴트 감독은 지난 18일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구단과 의견 차이가 있었다"라며 사실 관계를 인정하면서도 이것이 경질 이유의 전부는 아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만약 쉴트 감독이 샌디에이고 사령탑으로 부임하게 된다면 3년 연속 한국인 선수와 한솥밥을 먹게 된다. 지난 2년 동안 김광현을 데리고 있었던 쉴트 감독은 샌디에이고 감독직에 오르면 김하성과도 함께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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