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김하성(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시즌을 마친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귀국길에 오른다.

김하성의 에이전트사이자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김하성이 오는 10월 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고 5일 알렸다. 김하성은 지난 2월 11일 출국한 이후 8개월 만에 고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최대 5년 390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장타력을 갖춘 센터 내야수가 흔치 않은만큼 김하성의 계약에 현지에서도 많은 기대를 모았다.

올 시즌 김하성은 1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2 8홈런 34타점 6도루 OPS 0.622를 기록했다. 빠른 발과 간혹 터져나오는 파워는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초반 적응에 실패하며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그나마 시즌 막판 타격폼을 정립한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었다.

김하성은 오히려 기대하지 않았던 수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 2루수와 3루수, 유격수를 오갔던 김하성은 '팬그래프'의 수비 지표인 DRS(디펜시브 런 세이브)에서 세 포지션 모두 양수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케이블 채널인 MLB 네트워크는 김하성을 리그 최고 수비수를 뽑는 '플래티넘 글러브' 후보자로 추천하기도 했다.

이제 김하성은 시즌 막판 찾은 감을 내년 시즌까지 이어가야 하는 목표가 생겼다.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김하성은 내년을 위해 미리 준비해둔 프로그램으로 서서히 몸을 만들면서 2년 차 미국 생활에 더욱더 적응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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