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김하성(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팀의 가을야구가 무산된 후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은 9월 27일(한국시간) 펫코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팀이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어수선한 상황에서 경기에 나선 김하성은 경기 내내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2회 첫 타석에서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김하성은 4회 볼넷을 골라나갔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6회에도 김하성은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김하성은 3대 4 한 점 차 상황이던 마지막 두 타석에서는 득점권 절호의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 말 2사 2, 3루에서는 떨어지는 변화구에 방망이를 내밀며 삼진을 당했고, 9회 말에는 2사 만루 끝내기 찬스를 끝내 살리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김하성은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04로 내려갔다. 지난 2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던 김하성은 3일 만에 출전한 경기에서는 찬스를 무산시키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장기인 수비에서는 한 차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김하성은 8회 초 수비에서 선두타자 트래비스 다노의 유격수 앞 느린 땅볼을 러닝 스로로 송구, 깔끔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미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상황에서 주전들을 무리시킬 필요가 없는 만큼 김하성은 남은 경기에서 자주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잔여 경기 활약 여하에 따라 내년 시즌 김하성의 입지도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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