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김광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팀 사정상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선발 복귀전에서 무난한 투구를 보여줬다.

김광현은 8월 30일(이하 한국시간) PNC 파크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김광현은 에이스 잭 플래허티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선발진에 재합류했다.

3회까지 김광현은 볼넷 하나를 제외하면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호투했다. 특히 2회까지 아웃카운트 6개 중 4개를 땅볼로 잡아내며 피츠버그 타자들을 잘 요리했다. 3회 말 2아웃에는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의 호수비까지 나오며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잘 던지던 김광현은 4회 고비를 맞이했다. 천적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안타를 시작으로 김광현은 4회 말 무사 만루 위기를 만들었다. 제이콥 스탈링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쓰쓰고 요시토모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김광현은 첫 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투구 수가 64개밖에 되지 않았지만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5회 초 타석에서 대타 맷 카펜터를 투입하며 김광현을 교체했다. 카펜터가 볼넷을 골라낸 후 토미 에드먼의 홈런이 터지면서 세인트루이스는 3대 1로 앞서나갔다.

김광현은 이날 4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평균자책을 3.23으로 낮췄다. 비록 강한 타구를 많이 맞기는 했지만 위기관리능력을 바탕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며 다음 투수에게 배턴을 잘 넘겼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의 호투를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9회 말 등판한 마무리 알렉스 레이예스가 쓰쓰고에게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은 것이다. 결국 세인트루이스는 2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대 4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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