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박효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박효준(25·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2루타까지 터트리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박효준은 8월 2일(이하 한국시간) PNC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박효준은 데뷔 후 처음 선발로 출전했다.

경기 초반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3회 초 첫 타석에서 1루수 쪽 느린 땅볼을 기록한 박효준은 4회에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바깥쪽 커터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첫 두 타석에서 침묵했던 박효준은 세 번째 타석에서 드디어 안타를 기록했다. 박효준은 7회 말 1사 후 타석에 들어서 우익수 옆으로 향하는 날카로운 2루타를 터트렸다. 앞선 타석에서 헛스윙했던 커터가 가운데로 몰리자 놓치지 않고 공략했다. 박효준은 케빈 뉴먼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으며 데뷔 첫 득점까지 기록했다.

박효준은 9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이안 케네디를 상대로 루킹 삼진을 당하며 타석을 마쳤다.

이날 박효준은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박효준은 지난 2014년 7월 뉴욕 양키스와 계약을 맺은 이후 무려 7년 만에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신고했다. "박효준의 다재다능함을 좋아한다"라고 말했던 데릭 셸튼 피츠버그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박효준은 이적 첫 경기부터 장타를 터트렸다.

양키스 시절이던 7월 17일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박효준은 5일 만에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이후 7월 27일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된 박효준은 8월 1일 메이저리그에 다시 올라온 후 이날 처음으로 경기에 나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한편 박효준의 안타 소식에 야탑고등학교 1년 선배인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박효준의 SNS에 'Good'이라는 댓글을 남기며 후배의 첫 안타를 축하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