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김하성(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수비 도중 부상으로 교체됐다.

김하성은 6월 22일(한국시간) 펫코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2루수 겸 7번 타자로 출전했다. 다저스의 선발로 좌완 훌리오 우리아스가 등판하면서 선발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팀이 4대 0으로 앞선 1회 말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가며 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다음 타자 빅터 카라티니의 안타로 2루까지 갔지만 끝내 득점에는 실패했다.

김하성은 이후 두 타석에서는 침묵을 지켰다. 3회 말 1사 1루에서는 유격수 쪽 병살타를 기록했고, 5회에도 풀카운트까지 끌고 갔지만 결국 삼진으로 돌아섰다.

수비에서 5회까지 단 하나의 타구도 처리하지 못했던 김하성은 6회 초 윌 스미스의 빠른 땅볼을 몸으로 막아낸 후 1루에 송구하며 처음으로 수비에 기여했다.

그런데 더그아웃으로 돌아간 김하성은 코칭스태프와 대화를 나눴다. 알고 보니 타구를 처리하던 도중 손가락에 공을 맞으며 통증을 느낀 것이다. 결국 경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한 샌디에이고 벤치는 7회 초 수비에서 1루수를 보던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2루수로 보내며 김하성을 경기에서 제외시켰다.

이날 김하성은 2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이 0.213으로 하락했다. 최근 2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내며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던 김하성이지만 이날은 타석에서의 침묵과 함께 부상까지 당하며 운이 따라주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경기는 7회 말 현재 샌디에이고가 6대 1로 앞서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1회 말 공격에서 매니 마차도의 3점포 등 대거 4득점을 올리며 일찌감치 분위기를 가져왔다.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는 6이닝 2피안타 1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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