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선발 제이크 오도리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휴스턴 선발 제이크 오도리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최근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아웃카운트 5개를 남겨두고 대기록을 날렸지만 승리를 가져왔다.

휴스턴은 6월 22일(한국시간)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앞세워 10대 2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휴스턴은 8연승을 질주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3회 초 요르단 알바레즈의 3점 홈런 등 5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한 휴스턴은 7회 2점을 추가했다. 이어 8회 초 공격에서도 아메리칸리그 타격 1위 마이클 브랜틀리의 2루타 등을 묶어 3득점을 올려 볼티모어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의 주역은 타선이 아니었다. 이날 휴스턴의 선발투수로 등판한 제이크 오도리지는 5회 1사 후 DJ 스튜어트에게 볼넷을 내주기 전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고, 5이닝 동안 9탈삼진을 기록하는 동안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캠든 야즈에 비가 내리며 경기가 중단됐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캠든 야즈에 비가 내리며 경기가 중단됐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오도리지의 투구 수가 86개가 되자 휴스턴은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로 투수를 교체했다. 하비에르 역시 쏟아지는 비를 뚫고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며 위기를 만들지 않았다. 이렇게 되면서 합작 노히터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그러나 휴스턴은 끝내 대기록을 달성하지 못했다. 8회 올라온 브랜든 비엘락이 1사 후 오스틴 헤이스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킨 데 이어 마이켈 프랑코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맞으며 첫 안타를 내준 것이다. 팀 역대 14번째 노히터이자 2년 만에 나오는 합작 노히터가 무산되는 순간이었다.

기록은 무산됐지만 휴스턴은 흔들리지 않았다. 휴스턴은 9회 올라온 브룩스 레일리가 삼진 2개를 포함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경기를 매조졌다.

이날 볼티모어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경기장 정비를 위해 다소 늦게 시작한 경기는 8회 초에도 우천으로 중단되며 1시간 40분 넘게 경기가 밀렸다. 그럼에도 휴스턴 투수들은 흔들리지 않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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