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양현종(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최근 등판 기회를 거의 받지 못했던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결국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게 됐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6월 17일(이하 한국시간) 로스터 조정을 단행했다. 텍사스는 부상으로 이탈했던 마무리투수 이안 케네디를 메이저리그에 복귀시키면서 양현종을 트리플A 팀인 라운드락 익스프레스로 이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양현종은 개막 25일 만인 지난 4월 27일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당일 데뷔전을 치른 양현종은 4.1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후 양현종은 롱릴리프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5월 6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부터는 선발 기회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5월 20일 뉴욕 양키스전(5.1이닝 2실점)을 제외하면 5이닝을 소화하지 못했고, 결국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됐다.

양현종은 6월 들어 한 차례 등판에 그쳤다. 사령탑은 "롱릴리프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지만 막상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고, 결국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게 됐다. 양현종은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8경기(4선발)에 등판,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 5.59를 기록 중이다.

한편 양현종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면서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선수는 4명으로 줄어들었다. 양현종이 빠지기는 했지만 부상으로 이탈했던 김광현(세인트루이스)과 최지만(탬파베이)이 돌아오면서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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