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빈 번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코빈 번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밀워키 브루어스의 떠오르는 에이스인 코빈 번스(27)가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번스는 5월 14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지난달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부상자 명단에 오른 번스는 이날 17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번스는 1회 시작부터 토미 에드먼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4번 타자 놀란 아레나도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먼저 실점했다. 그러나 2회부터는 큰 위기 없이 경기를 풀어나갔다. 2회에는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5회에도 삼진 2개를 추가한 번스는 이 시점까지 시즌 58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는 동안 단 하나의 볼넷도 내주지 않았다. 이는 지난 2017년 켄리 잰슨(51탈삼진)을 넘는 개막 후 무볼넷 투수의 탈삼진 신기록이자 2002년 커트 실링, 올해 게릿 콜(이상 56탈삼진)의 시즌 중 무볼넷 연속 탈삼진 기록을 경신하는 것이었다.

번스의 탈삼진 행진은 5회 초 2사 후 에드먼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깨졌다. 이후 번스는 에드먼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하기는 했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번스는 이날 5이닝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를 펼쳤다. 시즌 평균자책은 1.53에서 1.57로 소폭 상승했다. 번스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밀워키는 세인트루이스에 한 점도 뽑지 못하며 0대 1로 패배, 번스는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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