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짐머맨(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조던 짐머맨(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에서 13년을 뛴 베테랑 투수 조던 짐머맨(35)이 글러브를 내려놓는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5월 12일(이하 한국시간) 짐머맨이 은퇴를 선언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짐머맨은 고향 팀으로 돌아와 재기를 노렸지만,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은퇴를 결심했다.
짐머맨은 한때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였다. 2009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데뷔한 짐머맨은 통산 279경기에 등판해 95승 91패 1614이닝 1271탈삼진 평균자책 4.07을 기록했다.
특히 2013년에 19승을 수확하며 내셔널리그 다승왕에 올랐고 2014년에는 노히터 경기를 달성하며 화려한 날들을 보냈다. 여기에 2013년과 2014년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전성기를 구가하던 짐머맨은 7년간 몸담은 워싱턴을 떠나 2016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5년 1억 1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에 합류한 이후 짐머맨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디트로이트에서 5시즌을 보낸 짐머맨은 99경기에서 25승 41패 평균자책 5.63을 남기며 '먹튀'로 전락했다.
최근 몇 년간 내리막을 탄 짐머맨은 구위와 구속 모두 메이저리그 평균 이하의 투구를 보였다. 올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짐머맨은 밀워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부활을 준비했다. 두 차례 등판 기회를 잡은 짐머맨은 5.2이닝 8피안타(1피홈런) 5실점 평균자책 7.94로 난조를 보이며 고개를 떨궜다.
전성기 시절에 밥 먹듯이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던 짐머맨. 하나, 빅리그에서 경쟁력을 잃어버린 그는 끝내 유니폼을 벗었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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