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양현종(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의 삼진 행진이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사에 또 다른 기록을 남겼다.

양현종은 5월 6일(한국시간)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앞선 2경기에서 롱릴리프로 활약한 양현종의 첫 선발 등판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양현종은 미네소타 타선을 상대로 삼진쇼를 펼쳤다. 양현종은 1회 바이런 벅스턴-조시 도날드슨-넬슨 크루즈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양현종은 2회 비록 피홈런을 허용했지만 삼진 2개를 추가, 첫 아웃카운트 6개 중 5개를 삼진으로 기록했다.

기세를 올린 양현종은 3회 선두타자 미겔 사노에게 체인지업 3개를 던져 모두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다음 타자 안트렐톤 시몬스도 삼진 처리한 양현종은 이후 벅스턴에게 2루타를 내줬으나 도날드슨을 1루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 사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 6번째 삼진을 기록한 양현종은 한국인 메이저리거 선발 데뷔전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앞서 박찬호가 지난 1995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3이닝), 류현진이 2013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6.1이닝) 5탈삼진을 잡아낸 바 있다. 양현종은 단 2.1이닝 만에 이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코리안리거 선발 데뷔전 기록

박찬호 - 1995/10/02(vs. SD) 3이닝 1피안타 5K 1실점(ND)

조진호 - 1998/07/05(vs. CWS) 6이닝 3피안타 2K 1실점(패)

김병현 - 2000/09/27(vs. COL) 2.1이닝 4피안타 2K 4실점(ND)

김선우 - 2001/09/30(vs. DET) 4.1이닝 6피안타 6실점(패)

봉중근 - 2002/04/24(vs. ARI) 6이닝 8피안타 4K 5실점(패)

서재응 - 2003/04/06(vs. MON) 4.2이닝 10피안타 2K 3실점(ND)

백차승 - 2004/09/03(vs. TOR) 2.2이닝 8피안타 4K 8실점(패)

류제국 - 2006/05/29(vs. ATL) 1.1이닝 7피안타 6실점(ND)

류현진 - 2013/04/03(vs. SF) 6.1이닝 10피안타 5K 1자책(패)

김광현 - 2020/08/18(vs. CHC) 3.2이닝 3피안타 1K 1실점(ND)

* 날짜는 한국시간 기준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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