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김광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KK'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준수한 투구에도 이른 교체로 인해 승리투수 요건을 얻지 못했다.

김광현은 5월 6일(이날 한국시간)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전날 경기가 우천으로 연기되면서 이날 경기는 더블헤더로 편성됐다.

첫 이닝부터 김광현은 힘겨운 출발을 보였다. 1사 후 피트 알론소의 안타와 마이클 콘포토의 볼넷으로 1, 2루 위기를 맞이했다. 김광현은 케빈 필라를 2루수 뜬공, 제프 맥닐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겨우 위기를 넘겼다.

이후 2회와 3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넘긴 김광현은 4회 또 한 번의 고비에서는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히며 실점했다. 볼넷 2개와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제임스 맥캔 타석에서 김광현은 코칭스태프 방문 횟수와 포수 앤드류 키즈너의 부상 등으로 혼란한 상황에 놓였다.

마음을 가다듬고 3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좋은 수비로 정평이 난 3루수 놀란 아레나도가 이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했다. 결국 병살타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2루 주자만 아웃되면서 김광현은 1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김광현은 후속 두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4회까지 66개를 던진 김광현은 별일이 없다면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김광현은 2대 1로 앞서던 4회 말 1사 1, 3루 찬스에서 대타 맷 카펜터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감했다.

7이닝 더블헤더도 승리투수가 되려면 5이닝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김광현의 시즌 2승은 다음으로 미뤄지게 됐다.

김광현은 이날 4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볼넷을 많이 내주기는 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삼진 능력을 과시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김광현의 시즌 평균자책은 3.29에서 3.06으로 내려갔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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