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사진=엠스플뉴스)
김하성(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특별 고문을 맡고 있는 박찬호(48)가 김하성(26)에게 애정이 담긴 조언을 건넸다.
박찬호는 2월 24일(이하 한국 시간)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하성에 대한 이야기를 밝혔다.
김하성은 지난 23일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여 첫 훈련을 소화했다. 박찬호는 김하성의 빅리그 적응에 여러 도움을 주고 있다. 그는 "(김)하성이가 내 이야기를 듣고 귀에서 피가 날 때까지 이야기를 할 것이다. 그가 빨리 배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필드 위에서는 알아서 해야 하지만, 필드 밖에서는 가족처럼 지원해 줄 누군가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박찬호는 한국인 메이저리그의 선구자였다. 1994년 낯선 미국 땅에 처음 발을 디딘 박찬호는 17년을 빅리그에서 활동했다. 박찬호는 자신의 첫 메이저리그 입성을 떠올리며 김하성과 비교했다. 그는 "나는 (김)하성이보다 더 수줍음이 많았다. 첫 한국인 메이저리거였고 적응을 해나가는 단계였다"면서 "지금은 많은 것이 바뀌었기 때문에 기쁘다. 이제 미국인들은 아시아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찬호는 김하성을 가르쳤던 코치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전했다. 박찬호는 "그는 (김)하성이가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 말해 주곤 했다. (김)하성이는 지치지 않고 경기가 끝난 후에도 연습을 한다. 경기가 잘 안 풀린 날에는 몇 시간씩 타격 연습을 하고 영상을 확인한다. (김)하성이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고 승리를 원한다. 예전부터 지켜봤었다"라며 치켜세웠다.
박찬호는 김하성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대선배로서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박찬호의 조언에 힘입어 김하성은 순조로운 빅리그 적응을 시작했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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