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엠스플뉴스]

올해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도전하는 김하성(26)이 2루수 플래툰으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1월 27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021시즌 라인업을 예상했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을 앞두고 김하성을 비롯해 블레이크 스넬, 다르빗슈 유 등을 영입하며 로스터를 대폭 강화했다.

매체는 올해 샌디에이고의 내야진이 에릭 호스머(1루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매니 마차도(3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유격수)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3일 재계약에 합의한 주릭슨 프로파는 내·외야 유틸리티와 지명타자를 오갈 것으로 전망됐다.

그렇다면 김하성은 어느 포지션에 들어갈까. 매체는 김하성이 올 시즌에는 플래툰 2루수로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김하성은 주전급으로 나설 수 있다"라고 평가한 매체는 그러나 메이저리그 적응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선 크로넨워스와 출전 시간을 나누어 가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김하성은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매체는 "김하성은 스프링캠프 활약에 따라 크로넨워스와 2루수 자리에서 시작하는 한편, 타티스 주니어와 마차도의 휴식일에 기회를 받을 수 있다"며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프로파가 재계약하면서 외야수로는 거의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김하성과 크로넨워스를 코너 외야수로 내보낼 수도 있다"라고 말하면서도 프로파가 팀에 남으면서 이러한 실험의 필요성이 줄어들었다고 언급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KBO 리그에서 우투수 상대로는 OPS 0.950을 기록했으나 좌투수에게는 0.784를 기록하면서 다소 약점을 보였다. 그러나 2016년에는 OPS 1.036, 2018년에는 0.978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좌투수를 공략하기도 했다.

한편 매체는 샌디에이고의 최고 유망주인 좌완 맥캔지 고어가 불펜으로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스넬과 다르빗슈, 조 머스그로브 등 5명의 선발이 꽉 찬 상황에서 고어는 마이너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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