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케 에르난데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키케 에르난데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LA 다저스에서 감초 같은 역할을 해줬던 키케 에르난데스(30)가 서부에서 동부로 이적한다.

'MLB.com'의 마크 페인샌드는 1월 23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보스턴 레드삭스가 에르난데스와 2년 14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2014년 데뷔한 에르난데스는 이듬해 디 고든 트레이드 때 다저스로 이적한 후 본격적으로 활약을 펼쳤다.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포지션에 출전해 일발장타력을 과시했다. 2018년에는 개인 최다인 21홈런을 기록하는 동시에 포수를 제외한 전 수비 포지션에 출전하기도 했다.

올 시즌에도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약하며 48경기에서 타율 0.230 5홈런 20타점 OPS 0.680을 기록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홈런 2방을 터트리며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디딤돌이 됐다.

'슈퍼 백업'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에르난데스는 FA 시장에서 은근히 관심의 대상이 됐다. 미네소타 트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이 경합한 끝에 결국 에르난데스를 품은 팀은 보스턴이 됐다.

에르난데스는 보스턴과도 인연이 있다. 에르난데스는 2018년 보스턴과 월드시리즈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에르난데스는 홈런을 하나 기록하기는 했으나 전반적으로는 부진에 빠지며 결국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또한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에르난데스는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과 2017년 대표팀에서 만난 경험도 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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