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의 스프링캠프 홈구장인 더니든 TD 볼파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토론토의 스프링캠프 홈구장인 더니든 TD 볼파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올 시즌도 사실상 캐나다에서 경기를 진행하기 어려운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스프링캠프지에서 시즌을 시작할 확률이 높아졌다.

미국 '탬파베이 타임스'는 1월 21일(한국시간) 토론토가 캐나다 당국의 여행 제한으로 인해 올해 메이저리그 시즌을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위치한 스프링캠프 시설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론토 구단은 더니든시 관계자와 시즌 진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시 공원관리과장은 "토론토가 여기서 시즌을 진행한다면 환영하겠다"라고 말하며 토론토가 더니든을 임시 연고지로 선택하는 것을 반겼다.

캐나다 당국은 5세 이상 모든 입국자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또한 입국 후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하도록 했다. 사실상 야구 시즌을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사진=엠스플뉴스 강명호 기자)
(사진=엠스플뉴스 강명호 기자)

토론토는 지난해 트리플A팀 버펄로 바이슨스의 홈구장인 세일런 필드에서 한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올 시즌 마이너리그 경기가 재개된다면 세일런 필드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토론토는 이 때문에 다른 구장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토론토의 스프링캠프 구장인 TD 볼파크는 지난해 리모델링을 진행하면서 메이저리그 경기 진행에도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후 장비나 인원을 따로 이동시킬 필요가 없어 재정이나 보건적인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이로 인해 더니든은 지난 시즌에도 유력한 대체 연고지 후보로 떠올랐으나 플로리다주의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인해 무산됐다.

한편 플로리다주에는 또 다른 캐나다 구단인 미국프로농구(NBA) 토론토 랩터스가 임시로 머무르고 있다. 랩터스는 2020-21시즌 홈구장으로 미국프로풋볼(NFL) 탬파베이 라이트닝의 홈구장인 아말리 아레나에서 홈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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