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마사히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다나카 마사히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다나카 마사히로(33)의 거취가 여전히 미궁 속에 빠져있다. 이 틈을 타 라쿠텐이 소매를 걷어붙였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월 17일(이하 한국시간)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FA 다나카 마사히로 영입 작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양키스는 거물 FA DJ 르메이휴와 재계약했고 사이영상 투수 코리 클루버를 영입하는 등 보강을 감행했다. 다나카를 잡을 수 있는 자금은 없어진 것으로 보여진다"라고 덧붙였다.
양키스는 지난 16일 르메이휴와 6년 90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고 클루버와는 1년 11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특히 선발 로테이션에 클루버를 합류시키며 다나카와의 결별이 매우 유력해졌다.
매체는 "양키스가 대형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며 라쿠텐의 꿈은 커져만 갔다. 'MLB.com'은 양키스의 선발 보강은 이것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라고 설명했다.
라쿠텐은 다나카의 친정팀이다. 다나카는 2007년 라쿠텐 유니폼을 입고 데뷔해 11승 7패 평균자책 3.82를 기록하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특히 다나카는 2013년에 24승 무패 평균자책 1.27이라는 괴물 같은 활약을 펼쳤고 팀에게 일본시리즈 우승을 선물하고 빅리그 무대로 떠났다.
그렇다면 다나카의 일본 복귀는 실현 가능한 이야기일까. 다나카는 여지를 남겨두었다. 그는 지난 1일 일본 방송에 출연했고 복귀에 대한 질문에 관해 "0%는 아니다. 결국 제안이 없으면 남을 수 없다"라고 밝혔다.
라쿠텐은 과거 에이스 다나카 영입에 막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매체는 "라쿠텐은 다나카가 이적한 뒤에도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았다. 현재 그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메이저리그 시장이 느리게 흘러가는 가운데, 일본 프로야구 스프링캠프 시작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다나카의 의사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알렸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