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 리얼무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J.T. 리얼무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MLB) FA들의 행선지가 하나둘씩 드러나는 가운데 포수 최대어 J.T. 리얼무토(30)도 본격적으로 계약 제안을 받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1월 1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리얼무토의 원소속팀인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리얼무토에게 계약기간 5년, 총액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 제안은 필라델피아가 지난 시즌 전 리얼무토에게 제시한 연장계약안과 비슷한 규모다. 당시 필라델피아는 계약기간 4~5년에 연평균 2000만 달러 정도의 계약을 리얼무토에게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필라델피아는 리얼무토에게 공식적인 제안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NBC 스포츠 필라델피아'에 따르면 데이브 돔브로스키 구단 사장이 지난해 크리스마스 직전 리얼무토를 직접 만났다고 한다. 또, 한 소식통은 '디 애슬레틱'에 "필라델피아가 지난 주 리얼무토에게 계약 제안을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리얼무토는 올해 FA 시장에서 이른바 '빅4'로 손꼽힌 선수다. 2019년 필라델피아 이적 후 올스타와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를 쓸어갈 정도로 공수를 겸비한 리그 최고 수준의 포수다. 올 시즌에도 47경기에서 11홈런을 기록하며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당초 필라델피아는 리얼무토를 잡지 못할 것으로 보여졌다. 현지에서는 윌슨 콘트레라스(29) 등 다른 포수를 데려올 수도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어려운 구단 사정에도 리얼무토와 재계약할 의지 자체는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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