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신인왕을 목표로 잡았다. (사진=MLB 공식 트위터)
김하성은 신인왕을 목표로 잡았다. (사진=MLB 공식 트위터)

[엠스플뉴스]

아직 미국 무대를 밟지도 못했지만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대해 현지의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미국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1월 15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021년 유망주 랭킹 톱 10을 선정해 발표했다.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유망주 순위는 현지에서도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순위에서 김하성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들었던 좌완 강속구 유망주 라이언 웨더스를 제치고 5위에 올랐다.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선수를 평가하는 '20-80 스케일'에서 김하성의 타격과 주루에 55점을 줬다.

매체는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 조정 기간을 가지긴 하겠지만, 운동 능력이 좋기 때문에 결국 평균 이상의 타자가 될 것이다"라며 김하성의 활약을 예상했다. 또한 김하성이 주전 내야수부터 유틸리티 플레이어까지 다재다능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관건은 빠른 볼과 흘러나가는 변화구다. 매체는 "김하성은 한국에서 90마일(약 144.8km/h) 이상의 속구를 만호이 상대하지 않았다"며 처음에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한 당겨치는 성향으로 인해 바같쪽 변화구에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고도 분석했다.

매체는 유망주 순위 발표와 함께 2024년 샌디에이고의 예상 라인업을 선정했다. 내야진은 현재와 같이 에릭 호스머-제이크 크로넨워스-매니 마차도-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로 구성된 가운데, 김하성은 지명타자 주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매체는 샌디에이고의 최고 유망주로 좌완 매캔지 고어(22)를 꼽았다. 매체는 고어가 당장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능력이 있다고 하면서도 지난해 투구 메커니즘의 혼란을 겪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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