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스프링어(왼쪽)-마르셀 오수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조지 스프링어(왼쪽)-마르셀 오수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2021시즌 류현진(33)의 등판날 득점지원을 해줄 새로운 타자는 누가 될까.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뉴욕 메츠와 함께 '관심왕'으로 등극했다. 시장에서 언급되는 대부분의 FA 대어 이름에는 꼭 '토론토의 관심'이라는 딱지가 붙었다. 그중에서도 토론토는 거포 외야수 영입을 노리고 있다.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12월 3일(한국시간) 토론토가 FA 외야수 마르셀 오수나(30)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은 오수나는 60경기에서 18홈런 56타점을 기록, 내셔널리그 홈런과 타점 1위에 올랐다.

모로시에 따르면 오수나를 두고 토론토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내년 시즌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유지 여부가 미지수인 상황에서는 지명타자제가 있는 아메리칸리그 팀이 더 끌릴 수밖에 없다. 오수나는 올해 대부분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섰다.

그렇다면 토론토는 오수나가 우선 영입 대상일까. 그렇지 않다. 모로시는 토론토가 조지 스프링어(31) 영입을 선순위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캐나다 '스포츠넷'에 따르면 토론토는 매주 한 번씩은 스프링어의 에이전트와 연락을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가 한 살 더 많지만 토론토의 입장에서는 스프링어가 더 매력적인 매물이다. 수비를 세우기 어려운 오수나와는 달리 스프링어는 중견수와 우익수 수비가 가능한 선수다. 지난해에는 39홈런 96타점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기도 했다.

토론토는 두 선수 중 누가 영입된다고 해도 트레이드는 불가피하다. 'MLB.com'은 지난 11월 28일 토론토가 스프링어를 영입한다면 트레이드를 단행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현재로서는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트레이드가 유력하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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