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이치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스즈키 이치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최근 일본에서 아마추어 지도자를 준비하며 화제가 된 스즈키 이치로(47)가 내년 시즌에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특별보좌 역할을 수행한다.

'MLB.com'은 12월 4일(한국시간) 시애틀의 비시즌 행보에 대해 언급하며 이치로의 근황을 소개했다. 이치로는 지난해 은퇴 후 시애틀의 구단주 특별 보좌와 트리플A 팀의 인스트럭터를 맡았다.

이치로는 최근 고등학교 순회 코치를 맡기로 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치로는 지난해 말 이미 아마추어 지도자가 되기 위해 연수를 받았고 올해 2월 지도자 자격증을 획득했다. 일본은 프로야구에 몸담았던 인물이 각급 학교에서 지도자가 되려면 반드시 자격 획득을 위한 연수를 받아야 한다.

이치로는 당초 올 시즌 내내 시애틀의 인스트럭터를 맡아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스프링캠프가 조기 중단되면서 이치로는 결국 일본으로 돌아왔다. 이후 일본학생야구협회의 배려로 신분 변화 없이 아마추어 지도자를 맡을 수 있게 됐다.

이 때문에 이치로가 시애틀에서 나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러나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치로가 내년 시즌 다시 합류한다고 밝혔다. 디포토 단장은 "상황이 정상화된다면 내년 스프링캠프에 돌아와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다"라며 여전히 이치로가 팀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은퇴한 이치로는 시애틀의 스타였다. 일본프로야구를 정복하고 28세의 나이에 시애틀에 입단한 이치로는 첫 시즌부터 MVP와 신인왕을 동시 수상했다. 이치로는 시애틀에서 14시즌을 뛰면서 통산 2542안타를 기록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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